순천 선암사 일주문·구례 천은사 일주문 보물 된다
2022년 10월 27일(목) 20:40 가가
문화재청 지정 예고
남도의 대표 천년 고찰인 순천 선암사 일주문과 구례 천은사 일주문이 보물이 된다.
문화재청은 전남도 유형문화재 ‘순천 선암사 일주문’과 ‘구례 천은사 일주문’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27일 밝혔다.
일주문은 사찰이 시작되는 영역을 표시하는 정문으로 기둥만 일렬로 서있는 문이다.
선암사는 통일신라시대 도선국사가 창건했다는 설과 신라시대 이도화상이 창건했다는 설이 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유서가 깊고 소중한 문화재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된 일주문은 조계문으로도 불리며 1540년 중창됐다는 기록이 있다. 일주문 앞쪽에는 ‘조계산선암사’(曹溪山仙巖寺)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특히 일주문은 중창이후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의 전화를 피한 유일한 건축물로 조선 중기 건축적 특징을 보여주며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크다.
구례 천은사는 지리산의 우람한 봉우리가 가람을 둘러싸고 있어 풍경이 아름답고 안온하다. 신라 헌강왕 때 연기 조사가 창건했다는 설과 신라 흥덕왕 때 덕운 조사가 창건했다는 설이 전해온다.
사찰의 사적기에 따르면 일주문은 1723년 창건됐다. 특히 일주문 앞쪽에 동국진체를 완성한 원교 이광사가 쓴 ‘지리산천은사’(智異山泉隱寺)’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절에 화재가 자주 발생하자 원교가 흐르는 물과 같은 글씨체(水體)로 이 편액을 써서 걸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천은사 일주문은 단칸 팔작지붕과 다포식 공포로 구성돼 있다. 일반적인 일주문은 문지방이 목재로 돼 있는데 반해 이곳은 석재로 된 문지방석이 주기둥 사이에 있다.
한편 문화재청은 앞선 두 사찰의 일주문 외에도 남원 실상사 편운화상탑, 성남 봉국사 대광명전 등 6건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이번 8건의 문화재는 30일간의 예고 기간 의견을 수렴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 걸차를 거쳐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문화재청은 전남도 유형문화재 ‘순천 선암사 일주문’과 ‘구례 천은사 일주문’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27일 밝혔다.
선암사는 통일신라시대 도선국사가 창건했다는 설과 신라시대 이도화상이 창건했다는 설이 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유서가 깊고 소중한 문화재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된 일주문은 조계문으로도 불리며 1540년 중창됐다는 기록이 있다. 일주문 앞쪽에는 ‘조계산선암사’(曹溪山仙巖寺)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특히 일주문은 중창이후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의 전화를 피한 유일한 건축물로 조선 중기 건축적 특징을 보여주며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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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천은사 일주문 |
천은사 일주문은 단칸 팔작지붕과 다포식 공포로 구성돼 있다. 일반적인 일주문은 문지방이 목재로 돼 있는데 반해 이곳은 석재로 된 문지방석이 주기둥 사이에 있다.
한편 문화재청은 앞선 두 사찰의 일주문 외에도 남원 실상사 편운화상탑, 성남 봉국사 대광명전 등 6건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이번 8건의 문화재는 30일간의 예고 기간 의견을 수렴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 걸차를 거쳐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