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76 불방망이 … KIA 이창진 ‘7월 MVP’ 도전
2022년 08월 02일(화) 19:10
외야수 나성범·피렐라·채은성
투수 폰트·라미레즈 등 후보 6명

이창진

7월 불방망이를 선보인 이창진이 월간 MVP에 도전한다.

KBO가 2일 7월 MVP 후보를 발표했다. KIA 타이거즈의 이창진과 나성범, 삼성 피렐라, LG 채은성 등 4명의 외야수와 SSG폰트, 한화 라미레즈(이상 투수) 등 6명이 후보가 됐다.

이창진은 7월 16경기에서 30개의 안타(2위)로 0.476이라는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멀티히트 행진도 이어가면서 박찬호와 함께 테이블세터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창진은 출루율도 0.492를 기록하면서 가장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밟았다.

나성범도 팀의 중심 타자로서 만점 활약을 했다. 찬스에 강한 면모를 보이며 7월 한 달 가장 많은 20타점을 쓸어 담았다. 지난 29일 SSG와의 홈경기에서는 2개의 홈런을 날리며 개인 최다인 7타점도 수확했다.

나성범은 장타율(0.671, 2위)과 출루율(0.458, 5위)을 합친 OPS는 1.129를 기록, 채은성에 근소한 차로 뒤진 2위다.

한편 폰트는 6월에 이어 다시 한번 MVP 후보가 됐다.

그는 7월 한 달 총 5경기에 등판해 리그에서 가장 많은 33이닝을 소화하며 4승(공동 1위)을 올렸다. 7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올 시즌 승리 1위(13승), 평균자책점 2위(2.07), 탈삼진 3위(124개), 승률 4위(0.765) 등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6월 중순 팀에 합류한 라미레즈는 적응을 마치고 7월 4경기에서 0.72의 평균자책점을 찍었다. 비록 1승에 그쳤지만 4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피렐라는 삼성의 연패 상황에도 타석에서 고군분투했다. 7월 삼성이 기록한 15개의 홈런 중 40%에 해당하는 6개의 홈런을 책임지면서 홈런 공동 1위, 안타(31개)와 득점(21점) 부문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타점 부문에서는 17타점으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채은성도 4번 타자답게 5개의 홈런(공동 5위)을 날리며 장타율(0.710) 1위를 찍었다.

장타율과 출루율(0.435·공동 6위)을 합친 OPS도 1.145를 기록, 리그 1위. 3개의 결승타도 날리면서 팀의 순위 싸움에 힘을 보탰다.

한편 월간 MVP는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에서 실시하는 팬 투표를 합산한 최종 점수로 결정된다. 팬 투표는 6일까지 진행되며 MVP는 8일 발표된다.

MVP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75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가 주어진다. 또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1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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