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하던 챔피언스필드에 다시 활기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14일 LG 트윈스와의 전반기 최종전을 마치고 ‘달콤한 휴가’를 보냈던 KIA 타이거즈 선수단이 19일 챔피언스필드에 모였습니다.
야수들은 1루 외야에서 밝은 표정으로 몸풀기에 나섰습니다.
무릎에 밴드를 하고 스트레칭을 한 야수들.
투수들은 3루 외야에 자리를 잡고 첫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몸을 풀고 있는 투수들 틈에 보이지 않은 한 사람. 이날 군 복무를 위해 떠난 포수 권혁경과 함께 투수 박준표가 엔트리에서 말소됐습니다. 감기몸살로 후반기 정상 출격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투수, 야수들의 몸풀기가 끝난 뒤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모였습니다. PFP(Pitcher Fielding Practice) 훈련 시간!
투수들이 순서대로 마운드에 올라 설정된 상황에 맞게 공을 쫓아 움직였습니다.
새 외국인 투수, 토마스 파노니도 빠질 수 없습니다. 반바지 차림의 파노니는 머리도 짧게 자르고 등장했습니다.
투수들의 훈련이 끝난 뒤에도 야수들의 배팅 훈련은 계속 됐습니다. 종종 감탄사가 쏟아지기도 하는 등 잘 쉬고 돌아온 선수들은 쾌조의 컨디션으로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20일에는 올스타전에 다녀온 선수들까지 가세해 본격적인 후반기 준비에 나설 예정입니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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