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7일 뉴스브리핑] 내일부터 50대 이상이면 4차 접종…금리 오르는데 예·적금 다시 들까
2022년 07월 17일(일) 17:50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국내 5개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판매하는 1년 만기 정기예금과 적금 금리(우대 적용 단리 기준) 상단은 각각 3.30%, 4.60% 수준이다. /클립아트코리아

■한미 기준금리 역전 ‘기정사실’…역전 상태 연말까지 이어진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역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7일 외신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것이 사실상 기정사실이 됐다. 양국 중앙은행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올리면 동률인 일부 기간을 제외하고는 적어도 올해 말까지 금리 역전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대출 금리 6% 뚫었다…12년만의 최고 수준에 세입자 ‘패닉’

주요 시중은행의 전세자금대출 금리 상단이 약 12년 만에 6%를 넘어섰다. 지난 2년간 많게는 수억원씩 전세 보증금이 올랐고, 최대 5%로 보증금 인상폭을 억제하는 전세계약갱신청구권을 이미 사용한 경우도 많은데 금리까지 치솟으면 결국 반강제적으로 전세를 월세로 바꾸거나 집을 아예 옮기는 세입자가 속출할 수도 있다. 아울러 최근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오랜만에 고정금리를 웃돌면서, ‘변동금리 비중 83%’라는 기형적 대출 구조가 개선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리 오르는데 적금깨고 다시 들까…“납입 3개월 미만이면 유리”

17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국내 5개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판매하는 1년 만기 정기예금과 적금 금리(우대 적용 단리 기준) 상단은 각각 3.30%, 4.60% 수준이다. 기준금리는 올 연말까지 계속 올라 2.75∼3.00%까지 도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예·적금 금리도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예·적금 상품에 가입한 지 3개월이 지나지 않았다면 중도해지하고 다른 상품에 가입하는것이, 만기까지 3개월이 채 남지 않았다면 기다리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내일부터 50대 이상이면 4차 접종…백신 선택 가능

18일부터 코로나19 4차 예방접종 대상자가 50대 이상으로 확대된다. 기존 60대 이상 대상자에 50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장애인·노숙인 생활시설 입소·종사자가 새롭게 추가됐다. 기저질환에는 천식 등 만성 폐질환, 심장질환, 만성 간질환, 치매 등 만성 신경계 질환, 크론병 등 자가면역질환, 암, 활동성 결핵, 당뇨병, 비만(BMI≥30kg/㎡) 등이 해당하며, 이외 4차접종이 필요하다고 의사가 판단하면 접종 가능하다.



■코로나19 주말에도 4만명대…가파르게 차오르는 병상

주말에도 이틀 연속 4만명대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여름 재유행이 본격화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집계에 따르면 17일 신규 확진자 수는 4만342명으로, 확진자 수는 주중에 늘었다가 주말에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런 패턴을 벗어날 정도로 확산세가 뚜렷하다. 병상 가동률은 최근 2주 사이 2배 이상 급증하고 있다.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늘고 있어 환자가 병상을 찾아 헤맸던 연초 상황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여행자 면세한도 800달러로 상향…외국인 국채투자 비과세 추진

정부가 여행자 휴대품 면세 한도를 현행 600달러에서 8년만에 800달러로 상향 조정한다. 외국인이 한국 국채를 사고팔아 벌어들인 소득에 대해 과세하지 않는 방안도 추진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취재 기자단 간담회에서 “관광산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2014년 이후 고정된 여행자 휴대품 면세 한도의 상향 조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인권위, 촉법소년 연령 하향 사실상 반대…내달 전원위 개최

한동훈 법무장관이 추진 중인 ‘촉법소년 연령 하한’ 방침에 국가인권위원회가 반대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여 최종 결론이 주목된다. 촉법소년이란 범죄 행위를 저지른 만 10∼14세 청소년이다. 미성년자인 이들은 범죄를 저지르더라도 처벌 대신 사회봉사·소년원 송치 등의 보호 처분을 받는다. 과거와 달리 아동 성장이 빨라졌고 소년 범죄가 증가하는데도 가벼운 처벌을 받아 범죄 예방 효과가 없다는 것이 주요 근거다. 하지만 인권위는 신체적으로 빨리 성숙한다고 해도 변별력이 커졌다고 보기 어려우며, 이를 입증할 과학적 증거도 없다고 반박했다.



■한풀 꺾인 국제유가·정제마진…주유소 기름값 안정화되나

최근 세계 경기침체 우려가 깊어지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치솟던 국제유가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지난 3월 배럴당 127.9달러까지 치솟았던 두바이유는 최근 100달러 선 아래로 내려왔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와 브렌트유 모두 지난 4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석유제품 수요가 감소 추세를 보이면서 정유사들의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도 급락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가격은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임수영 기자 sw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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