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톡톡] 인간관계에 지쳤다면-정상아 조선대 신문방송학과 3년
2022년 06월 21일(화) 00:30 가가
법적으로 성인이 된 지도 벌써 3년 차에 접어들었다. 일명 ‘코로나 학번’이라고 불리는 20학번이지만 어느덧 대학에서는 3학년으로 고학번 취급을 받고 있다.
사회의 축소판이라고 불리는 이곳 대학에서의 생활은 비교적 자유롭고 새로운 경험들이 많다. 시기가 시기인 만큼 코로나 이전 학번들이 경험했던 다양한 대학 생활을 경험해 보진 못했다. 하지만 거리 두기 제한이 완화되면서 대학에 입학하고서도 그간 참여하지 못했던 체육대회·MT 등 대학 생활의 꽃이라고 불리는 각종 행사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한 지역에서 오랜 기간 살았던 나는 초중고교를 함께 졸업한 친구들이 전부였기에 그들과 자연스럽게 친구라는 관계를 형성했다. 하지만 대학은 각기 다른 지역에서 모인 사람들이 만나는 곳으로, 더 다양한 사람들과의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다. 대학에서는 많은 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친구라는 관계를 형성하기도 하고,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학생회나 동아리 등 공동체의 일원으로 활동하며 사람 대 사람으로 참여해야 하는 경우도 더러 존재했다.
후자인 공적 관계에는 맞지 않는 부분이 존재하더라도 일을 진행함에 있어서는 공통적으로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즉 공과 사를 구분해 행동해야 한다는 말이다.
타인을 만나 관계를 맺는데 서로 맞지 않는 부분이 존재한다는 것은 당연하다. 이상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생각보다 상당히 어려운 문제며, 복잡하기까지 한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나의 해방 일지’ 중 이런 대사가 있다. “사람들하고 수더분하게 잘 지내는 것 같지만 실제론 진짜로 좋아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혹시 그게 내가 점점 조용히 지쳐가는 이유가 아닐까. 늘 혼자라는 느낌에 시달리고 버려진 느낌에 시달리는 이유 아닐까.”
주인공 염미정이 사내 모임으로 만든 해방 일지 동호회에서 멤버인 조태훈과 박상민에게 자신의 해방 일지를 읽어 주는 부분이다.
우리는 어떤 사람과 관계를 정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하지만 인생에 있어 완벽하게 맞는 사람은 어쩌면 존재하지 않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암묵적인 사실에도 우리는 관계 형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다. 노력의 시간을 가졌음에도 여전히 관계 형성에 실패하는 경우에는 지치기도 하고 외로움을 느끼기도 한다. 때로는 이를 자신의 탓으로 돌리며 힘들어 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다양한 관계를 쌓아 가게 된다. 원하는 인간관계와 원하지 않는 인간관계까지. 인간은 어떻게 해서든지 ‘관계’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인간관계를 어떻게 하면 잘 형성하고, 이어나갈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다. 그간 수많은 인간관계 속에서 지친 상태라면, 지금이라도 잠시 쉬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힘든 관계를 나 혼자 붙잡은들 나아지는 것은 없다. 힘들고 지치는 인간관계를 묵혀 두고 계속해서 붙잡고 있는 것이 아닌 나 자신에 집중하고 더 나아가 타인에 대한 이해의 시간을 거치면 더욱 건강한 인간관계로 정착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학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요즘, 갑작스레 형성하게 된 인간관계에 지쳤다면 잠시 혼자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지속적인 관계 형성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다. 아직은 어렵고 불편하기만 한 관계에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건강하게 ‘해방’되어 자신의 해방 일지를 다시 한 번 읽어 볼 수 있는 그날이 꼭 오길 바란다.
사회의 축소판이라고 불리는 이곳 대학에서의 생활은 비교적 자유롭고 새로운 경험들이 많다. 시기가 시기인 만큼 코로나 이전 학번들이 경험했던 다양한 대학 생활을 경험해 보진 못했다. 하지만 거리 두기 제한이 완화되면서 대학에 입학하고서도 그간 참여하지 못했던 체육대회·MT 등 대학 생활의 꽃이라고 불리는 각종 행사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나의 해방 일지’ 중 이런 대사가 있다. “사람들하고 수더분하게 잘 지내는 것 같지만 실제론 진짜로 좋아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혹시 그게 내가 점점 조용히 지쳐가는 이유가 아닐까. 늘 혼자라는 느낌에 시달리고 버려진 느낌에 시달리는 이유 아닐까.”
주인공 염미정이 사내 모임으로 만든 해방 일지 동호회에서 멤버인 조태훈과 박상민에게 자신의 해방 일지를 읽어 주는 부분이다.
우리는 어떤 사람과 관계를 정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하지만 인생에 있어 완벽하게 맞는 사람은 어쩌면 존재하지 않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암묵적인 사실에도 우리는 관계 형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다. 노력의 시간을 가졌음에도 여전히 관계 형성에 실패하는 경우에는 지치기도 하고 외로움을 느끼기도 한다. 때로는 이를 자신의 탓으로 돌리며 힘들어 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다양한 관계를 쌓아 가게 된다. 원하는 인간관계와 원하지 않는 인간관계까지. 인간은 어떻게 해서든지 ‘관계’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인간관계를 어떻게 하면 잘 형성하고, 이어나갈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다. 그간 수많은 인간관계 속에서 지친 상태라면, 지금이라도 잠시 쉬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힘든 관계를 나 혼자 붙잡은들 나아지는 것은 없다. 힘들고 지치는 인간관계를 묵혀 두고 계속해서 붙잡고 있는 것이 아닌 나 자신에 집중하고 더 나아가 타인에 대한 이해의 시간을 거치면 더욱 건강한 인간관계로 정착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학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요즘, 갑작스레 형성하게 된 인간관계에 지쳤다면 잠시 혼자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지속적인 관계 형성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다. 아직은 어렵고 불편하기만 한 관계에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건강하게 ‘해방’되어 자신의 해방 일지를 다시 한 번 읽어 볼 수 있는 그날이 꼭 오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