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선 취임 1호 정책은 ‘실력 광주’
2022년 06월 14일(화) 19:40
시교육감 당선인, 초교 기초학력 전담교사 배치·방학 돌봄 사각 해소 등 추진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당선인이 ‘광주학생 실력 향상’을 취임 1호 정책으로 추진한다.

이 당선인은 14일 광주시교육감직 인수위 전체회의에서 “다양성을 담은 광주학생 실력향상 방안과 방학 중 돌봄 사각지대 학생에 대한 해결방안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이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실력광주 명성회복을 강조해온데다 최근 교육부의 2021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기초학력 미달 학생들이 크게 늘어난 점을 감안해 이같이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당선인은 ‘광주학생 실력 향상’ 정책을 오는 7월1일 취임과 동시에 실천할 예정이다.

‘다양성을 담은 광주학생 실력 향상’의 골자는 성적만으로 학생들을 줄 세우는 것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다양한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실력을 말한다.

인수위는 이 당선인의 요청에 따라 인수위 정책비전 분과에 광주학생 실력향상 TF를, 스마트지원분과에 방학중 학생급식 TF를 각각 구성했다. 광주학생 실력향상 TF는 선주원 광주교육대 교수를 팀장으로 인수위원 3명, 장학관·장학사 4명, 교장·교감 4명, 교사 10명 등 모두 22명으로 구성했다.

광주학생 실력향상 TF는 초등 기초학력전담교사 배치, 중·고교 365스터디룸 설치, AI 홈워크시스템 등 핵심 공약을 현장에 곧바로 접목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광주형 진단평가시스템 개발, 고교 기숙사 운영 등 다양한 핵심추진 과제에 대해 교육청, 교원단체(노조), 학교운영위원회와도 논의할 방침이다. 2023학년도 수능을 앞두고 있는 수험생들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학 중 학생급식TF는 시교육청 정은남 노동정책과장을 팀장으로 인수위원회 3명, 행정실장 3명, 영양교사, 영양사, 조리사 등 4명, 교육청 실무 2명 등 13명으로 구성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방학중 학생 급식 제공은 영양교사, 조리사, 조리원의 근무조건 변화와 자치단체와의 운영경비 재원 협의 등 어려움이 있지만, 당선인의 의지를 반영하고 공약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직선 4기 광주교육감직인수위는 교육청 본청과 직속기관에 대한 업무 보고를 듣고 각종 정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업무 보고 이후에는 교원단체(노조), 학부모, 교육현장을 찾아 새로운 광주교육 발전 방안을 듣는 ‘경청 투어’를 진행한다.

또 20~40대 젊은 교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도 수렴하며, 광주시민들의 정책제안 코너도 이번주 중 개설할 방침이다. 여기에는 다문화, 소규모 농촌학교, 특수교사 등 다양한 영역을 맡고 있는 교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정선 당선인은 “인수위가 업무 보고를 통해 현황을 파악하면서 동시에 다급한 현안에 대해서는 교육청과 소통하면서 즉시 시행 가능한 정책들을 생산하는 전문적, 실무형 인수위가 되길 바란다”면서 “광주시민과 교육가족의 다양한 정책제안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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