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창진·박찬호 ‘한방’에도 LG전 3연패
2022년 06월 08일(수) 22:25
로니 5.1이닝 6실점…뒷심싸움에서 완패
임기영 9일 팀 연패 탈출·개인 첫 승 도전

KIA 박찬호가 8일 LG와의 홈경기에서 스리런을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호랑이 군단’이 LG전 3연패에 빠졌다.

KIA 타이거즈가 8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7-11 역전패를 기록했다.

선발로 나선 로니 윌리엄스가 3회까지 삼자범퇴 행진을 펼치면서 기대감을 키웠지만, 결과는 5.1이닝 4피안타(2피홈런) 3볼넷 6실점의 패전투수였다.

초반 흐름은 KIA가 주도했다.

2회말 선두타자 황대인의 내야 안타에 이어 소크라테스의 연속 안타가 나왔다. 1사 1·2루에서 이창진이 플럿코의 2구째 직구를 담장 밖으로 보내면서 한 번에 3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로니가 선두타자 홍창기를 볼넷으로 내보낸 4회 1실점을 했고, 5회에는 문보경에게 직구를 난타당하며 솔로포를 허용했다.

6회 상황은 더 좋지 못했다.

선두타자 홍창기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고, 박해민에게는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김현수에게 던진 초구 체인지업이 우측 담장을 넘어가면서 3-2에서 3-5가 됐다.

로니가 채은성을 우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우면서 원아웃은 만들었지만 오지환에게 우측 2루타를 내주면서 강판 됐다.

이어 윤중현이 나왔지만 문성주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로니의 실점은 ‘6’이 됐다.

중간 싸움에서도 밀렸다.

7회 나온 홍상삼이 홍창기에게 솔로포를 맞았고,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주자를 쌓았다. 7회초에도 4실점을 한 KIA는 7회말 ‘한방’으로 꺼져가는 불씨를 살리는 듯 했다.

이창진과 박동원의 연속 안타 뒤 박찬호과 최동환의 3구째 143㎞직구를 좌중간 담장 밖으로 날리면서 그라운드를 돌았다. 박찬호의시즌 1호 홈런.

6-10을 만든 KIA는 8회에는 소크라테스의 3루타로 공세 나섰다. 최형우의 빗 맞은 타구를 쫓던 투수의 포구 실책으로 1점을 더했고, 이창진의 볼넷까지 나왔지만 아쉽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9회말에는 행운의 여신도 KIA를 외면했다.

1사에서 김선빈이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나성범이 LG 마무리 고우석과 8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다.

그리고 공이 마운드를 지나 안타가 되는 것 같았지만 고우석의 글러브에 맞은 공이 2루수 앞으로 향하면서 플라이가 됐다. 그리고 스타트를 끊었던 1루 주자 김선빈까지 동시에 아웃되면서 경기는 그대로 7-11의 패배로 끝났다.

KIA는 9일 임기영을 선발로 내세워 LG전 연패 탈출에 나선다. LG에서는 이민호가 선발로 출격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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