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올여름 재유행 가능성 만반의 대비를
2022년 05월 24일(화) 00:05 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코로나19가 올여름 재유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이 늘고 있는 반면 기존 백신의 면역 효과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광주 342명, 전남 409명 등 모두 751명으로 지난 2월 1일 이후 111일만에 세 자릿수로 내려갔다. 전국의 신규 확진자도 9975명으로 넉 달 만에 1만 명 밑으로 떨어지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대유행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신규 확진자 감소 폭은 둔화되는 양상이다. 감염 재생산 지수는 이달 첫째 주 0.72에서 둘째 주에는 0.90으로 상승했다. ‘BA.2.12.1’ ‘BA.4’ ‘BA.5’ 등 신규 변이도 지속적으로 국내에 유입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당초 가을·겨울께 코로나19 재유행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던 정부는 그 시기가 여름으로 앞당겨질 수 있다는 새로운 예측을 내놓았다. 김헌주 중앙방역대책본부 제1부본부장은 브리핑에서 “이르면 올여름부터 재유행이 시작해 9∼10월경 정점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확진자 격리 의무 해제 조치를 4주간 보류하기로 했다. 다만 해외에서 국내로 입국할 때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음성 판정도 인정해 주는 등 방역 절차는 간소화하기로 했다. 요양병원·시설의 접촉 면회 허용 기간도 당분간 연장하기로 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지난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석 달 만에 10만 명을 넘어서는 등 다시 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여름철을 앞두고 신규 변이 확산과 백신의 면역 효과 감소, 거리 두기 해제 등 재유행을 일으킬 만한 요소들이 중첩되고 있다고 하니 절대로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되겠다. 방역 당국은 4차 접종 대상 확대와 방역 체계 조정 등 만반의 대비에 나서야 할 것이다.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광주 342명, 전남 409명 등 모두 751명으로 지난 2월 1일 이후 111일만에 세 자릿수로 내려갔다. 전국의 신규 확진자도 9975명으로 넉 달 만에 1만 명 밑으로 떨어지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대유행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