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시도지사 후보 협력 다짐 상생 훈풍 부나
2022년 05월 18일(수) 00:05
더불어민주당 강기정 광주시장 후보와 김영록 전남도지사 후보가 광주·전남 상생 협력과 상호 발전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 두 후보는 그제 광주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협약식을 열고 광주·전남 상생 발전에 공동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날 두 후보는 후보 직속으로 ‘상생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분야별 전문위원회를 구성해 협력 활동을 다각화하기로 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되면 취임 이후 이를 공식 기구로 만들어 협의를 이어나간다는 구상이다. 두 후보가 협력을 다짐한 주요 상생 안건은 반도체 등 첨단 미래산업 공동 유치를 비롯해 광역철도·고속도로 등 교통망 확충, 물류·인적자원·관광 등 교류 협력 확대, 경제·행정·생활권 통합 등이다.

두 후보는 또한 지역 최대 현안인 광주 군 공항 이전을 비롯해 교육환경 개선, 특별 지방자치단체 추진 등에도 협력해 경제공동체를 넘어 생활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민선 7기 4년 동안 광주·전남 상생 협력은 사실상 헛구호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올 만큼 부진했다. 광주 군 공항 이전과 공동 혁신도시 발전 기금 조성, 나주SRF(고형폐기물연료) 열병합발전소 등을 둘러싸고 갈등을 거듭했다.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의 경우 군 공항과 민간 공항 이전을 연계해 추진하려는 광주시와 별개로 추진하려는 전남도가 접점을 찾지 못했다.

지방 소멸 시대를 맞아 국내외 지자체들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경제 통합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런 무한 경쟁 시대에 한 뿌리인 광주·전남이 서로를 외면하면 뒤쳐지기 십상이다. 두 후보는 당선되면 과거처럼 지역 이기주의에 함몰되지 말고 상생 발전을 위해 진정성 있게 머리를 맞대야 한다.

실시간 핫뉴스

많이 본 뉴스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