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린 이의리, KIA 연승 마감 … KT에 5-10 패
2022년 05월 11일(수) 22:06
3이닝 8실점 조기 강판
나성범·이우성 ‘홈런포’

KIA 이의리가 11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와 공을 던지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호랑이 군단’의 연승이 멈췄다 .

KIA 타이거즈가 11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즌 5차전에서 5-10패를 기록했다.

지난 4일 키움전부터 시작 KIA의 연승 행진이 6연승에서 멈췄다.

선발 이의리가 1회부터 3실점을 하는 등 3이닝 8실점(4자책점)으로 흔들리면서 일찍 분위기가 기울었다.

이의리가 선투타자 조용호를 좌전안타로 내보낸 뒤 배정대의 타구를 직접 잡아 원아웃을 만들었다. 하지만 1사 2루에서 김민혁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면서 이의리의 실점이 올라갔다.

그리고 박병호를 상대로 던진 5구째 146㎞ 직구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면서 0-3이 됐다.

이후 장성우와 김병희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영점을 잡는 것 같았지만 2회도 힘겨웠다.

땅볼 타구가 3루로 향했고, 류지혁의 무릎 맞고 튀면서 에러가 기록됐다.

그리고 이의리가 김준태와 심우준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면서 위기에 몰렸다. 이의리가 조용호와 배정대를 상대로 연속 삼진을 잡으면서 두 번째 위기를 넘기는 것 같았지만 김민혁과 박병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4실점을 했다.

이의리는 3회에도 2사에서 김준태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고, 심우준에게 1타점 3루타를 허용했다.

결국 이의리는 3회를 끝으로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이의리의 성적은 3이닝(76구)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8실점(4자책점).

이어 나온 최지민도 3개의 볼넷을 기록하는 등 2이닝 2실점을 하면서 어려운 승부가 이어졌다.

아쉬움 속에서도 홈런포 두 방이 관중석을 뜨겁게 달궜다.

0-8로 뒤진 3회 1사 1루에서 나성범이 엄상백의 138㎞ 체인지업을 중앙 담장으로 보냈다. 비거리 130m의 커다란 홈런이었다.

2-10으로 뒤진 6회에는 이우성이 홈런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았다.

2사에서 소크라테스가 좌중간 2루타로 나간 뒤 황대인의 적시타가 터졌다. 이어 이우성이 2사 1루에서 엄상백의 초구 145m 직구를 좌측 담장 밖으로 넘기면서 투런포를 장식했다.

하지만 이 홈런 이후 KIA는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5-1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경기 도중 무릎에 공을 맞은 류지혁은 병원 검진 결과 단순 타박 진단을 받았지만, 통증이 심해 경과를 지켜본 뒤 말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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