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거리두기 해제…일상 회복 힘 모으자
2022년 04월 18일(월) 00:05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가 마스크 착용만 남기고 전면 해제된다. 2020년 3월 22일 유흥·종교시설 등에 대한 운영 자제 권고를 시작한 지 2년 1개월 만이다. 다음 달 하순부터는 확진자의 자가 격리 의무도 폐지된다. 일상 회복을 위한 대전환이 이뤄지는 것이다.

정부는 엊그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 계획’을 내놓았다. 계획의 골자는 밤 12시까지였던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과 열 명까지 허용되던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을 오늘부터 전면 해제하는 것이다. 299명까지만 허용되던 행사 및 집회는 물론 종교시설 인원 제한도 없어진다.

오는 25일부터는 영화관·실내체육시설·종교시설 등에서의 음식물 섭취 금지 조치도 풀린다. 다만 마스크 착용 의무 제도는 현행대로 유지하고 2주 뒤 방역 상황을 평가해 결정하기로 했다. 방역·의료 체계의 일상화도 함께 추진한다. 오는 25일부터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1급에서 수두·결핵·콜레라 등과 같은 2급으로 하향 조정한다. 이에 따라 다음달 23일부터는 확진자 격리 의무가 해제되고 재택 치료도 없어진다. 코로나19에 걸려도 격리 기간 없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병의원 등 모든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로 무제한 영업, 무제한 모임이 가능해졌지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여전히 9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단계적 일상 회복을 추진하다 확진자 수 급증에 거리 두기를 강화한 것처럼 위기는 언제든지 다시 올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감염 취약계층과 중증 환자 등 고위험군이 빠르고 신속하게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완해야 한다. 일상 속 감염 차단이 보다 중요해진 만큼 시민들은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예방 접종, 환기 및 소독 등 생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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