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2000이닝’의 패전 투수 양현종… 대기록에도 KIA 2-3패
2022년 04월 14일(목) 22:18 가가
위기 넘고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7개 잔루 남긴 타선…롯데와 1승 1패
7개 잔루 남긴 타선…롯데와 1승 1패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최연소 2000이닝 대기록 달성과 함께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하지만 팀은 타선의 집중력 부재로 패를 기록했다.
KIA가 14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2차전에서 2-3패를 기록했다.
양현종이 6회 빼고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고도 퀄리티스타트는 책임졌지만, KIA 타선이 7개의 잔루를 남기면서 1점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시즌 첫 등판에서 내야진의 실책에 울었던 양현종이 이번에도 실책에 어려움을 겪었다.
1회 정훈을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운 양현종이 조세진을 3구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안치홍의 땅볼 타구가 3루수 류지혁 앞으로 향하면서 이닝이 마무리되는 것 같았다.
그러나 이날 류지혁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주자가 살아나갔다. 양현종은 전준우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으면서 한숨을 돌렸다.
양현종이 2회에는 선두타자 한동희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대호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피터스와 이학주를 각각 1루수 파울플라이와 3루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정보근의 방망이를 헛돌게 하면서 2회를 실점 없이 끝냈다.
2회가 끝나면서 양현종은 KBO리그 최연소 2000이닝 주인공이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양현종은 통산 1998이닝을 기록했었고, 2회를 마무리하면서 34세 1개월 13일에 2000이닝을 채웠다. 2006시즌 정민철의 34세 2개월 9일을 넘어서는 최연소 기록이다.
양현종은 2000이닝은 또 송진우(3003이닝), 정민철(2394.2이닝), 이강철(2204.2이닝), 김원형(2171이닝), 배영수(2167.2이닝), 한용덕(2079.1이닝)에 이어 KBO리그 역대 7번째이자 기록이다. 타이거즈 소속으로는 2002년 이강철 이후 두 번째 기록.
3회에는 보이지 않은 실책에 양현종의 실점이 올라갔다.
선두타자 정훈을 중전안타로 내보낸 뒤 조세진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으면서 1사 1루. 안치홍의 타구가 좌익수 방향으로 멀리 뻗었다. 좌익수 플라이를 기대했던 순간 고종욱이 낙구 지점을 놓치면서 공이 펜스 맞고 튀었다.
그사이 1루에 있던 주자 정훈이 홈에 들어왔고 안치홍은 3루까지 향했다.
양현종은 전준우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한동희에게 볼넷, 이대호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면서 두 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4회에도 선두타자 이학주를 좌전안타로 내보냈지만, 희생번트로 원아웃을 만든 뒤 정훈과 조세진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면서 쓰리아웃을 채웠다.
5회도 순탄하지 않았다.
1사에서 전준우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양현종이 한동희에게 1타점 좌측 2루타를 맞으면서 3-0이 됐다.
이어 류지혁의 송구실책까지 나왔다. 하지만 양현종은 피터스와 이학주를 상대로 뜬공을 유도하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김선빈의 ‘속죄 호수비’에 웃었다.
김선빈이 오른쪽으로 몸을 날려 정보근의 안타성 타구를 낚아챘고, 정훈의 잘 맞은 타구는 왼쪽으로 날아올라 역시 직선타를 만들었다.
개막전에서 김선빈의 연속 실책에 고전했던 양현종은 이번에는 연속 호수비에 힘입어 세 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완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양현종은 2-3으로 뒤진 6회 등판을 마무리했고, 경기가 소득 없이 끝나면서 세 번째 등판에서도 승리 없이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KIA 타선은 5회까지 7개의 잔루를 남기면서 2득점에 그쳤다.
2회 1사 1·2루에서 후속타가 불발됐고, 고종욱의 내야안타로 시작된 3회에는 황대인의 병살타가 나오면서 1점을 만드는데 그쳤다. 5회 1사에서는 김선빈의 200번째 2루타가 나왔지만, 상대 중견수 피터스의 실책으로 겨우 1점을 더하면서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전날 경기가 비로 노게임에 되면서 두 팀은 첫 대결에서 1승 1패를 주고 받았다.
한편 김선빈은 이날 통산 82번째 200 2루타 주인공이 됐다.
KIA는 15일 창원으로가서 부상에서 회복한 션 놀린을 앞세워 승리 사냥에 나선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가 14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2차전에서 2-3패를 기록했다.
시즌 첫 등판에서 내야진의 실책에 울었던 양현종이 이번에도 실책에 어려움을 겪었다.
1회 정훈을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운 양현종이 조세진을 3구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안치홍의 땅볼 타구가 3루수 류지혁 앞으로 향하면서 이닝이 마무리되는 것 같았다.
그러나 이날 류지혁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주자가 살아나갔다. 양현종은 전준우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으면서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피터스와 이학주를 각각 1루수 파울플라이와 3루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정보근의 방망이를 헛돌게 하면서 2회를 실점 없이 끝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양현종은 통산 1998이닝을 기록했었고, 2회를 마무리하면서 34세 1개월 13일에 2000이닝을 채웠다. 2006시즌 정민철의 34세 2개월 9일을 넘어서는 최연소 기록이다.
양현종은 2000이닝은 또 송진우(3003이닝), 정민철(2394.2이닝), 이강철(2204.2이닝), 김원형(2171이닝), 배영수(2167.2이닝), 한용덕(2079.1이닝)에 이어 KBO리그 역대 7번째이자 기록이다. 타이거즈 소속으로는 2002년 이강철 이후 두 번째 기록.
3회에는 보이지 않은 실책에 양현종의 실점이 올라갔다.
선두타자 정훈을 중전안타로 내보낸 뒤 조세진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으면서 1사 1루. 안치홍의 타구가 좌익수 방향으로 멀리 뻗었다. 좌익수 플라이를 기대했던 순간 고종욱이 낙구 지점을 놓치면서 공이 펜스 맞고 튀었다.
그사이 1루에 있던 주자 정훈이 홈에 들어왔고 안치홍은 3루까지 향했다.
양현종은 전준우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한동희에게 볼넷, 이대호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면서 두 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4회에도 선두타자 이학주를 좌전안타로 내보냈지만, 희생번트로 원아웃을 만든 뒤 정훈과 조세진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면서 쓰리아웃을 채웠다.
5회도 순탄하지 않았다.
1사에서 전준우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양현종이 한동희에게 1타점 좌측 2루타를 맞으면서 3-0이 됐다.
이어 류지혁의 송구실책까지 나왔다. 하지만 양현종은 피터스와 이학주를 상대로 뜬공을 유도하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김선빈의 ‘속죄 호수비’에 웃었다.
김선빈이 오른쪽으로 몸을 날려 정보근의 안타성 타구를 낚아챘고, 정훈의 잘 맞은 타구는 왼쪽으로 날아올라 역시 직선타를 만들었다.
개막전에서 김선빈의 연속 실책에 고전했던 양현종은 이번에는 연속 호수비에 힘입어 세 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완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양현종은 2-3으로 뒤진 6회 등판을 마무리했고, 경기가 소득 없이 끝나면서 세 번째 등판에서도 승리 없이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KIA 타선은 5회까지 7개의 잔루를 남기면서 2득점에 그쳤다.
2회 1사 1·2루에서 후속타가 불발됐고, 고종욱의 내야안타로 시작된 3회에는 황대인의 병살타가 나오면서 1점을 만드는데 그쳤다. 5회 1사에서는 김선빈의 200번째 2루타가 나왔지만, 상대 중견수 피터스의 실책으로 겨우 1점을 더하면서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전날 경기가 비로 노게임에 되면서 두 팀은 첫 대결에서 1승 1패를 주고 받았다.
한편 김선빈은 이날 통산 82번째 200 2루타 주인공이 됐다.
KIA는 15일 창원으로가서 부상에서 회복한 션 놀린을 앞세워 승리 사냥에 나선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