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책과 한국 현대사 이야기 - 부길만 지음
2022년 03월 26일(토) 18:00 가가
‘무구정광대다라니경’, ‘직지심체요절’. 각각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물, 최고 금속활자본이다. 우리나라의 유구한 책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문화재다.
현재 K컬처는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의 대표 문화상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K팝, K드라마 등은 한류 열풍을 이끄는 중요 문화자원이다. 그러나 점차 우리나라의 ‘책’ 또한 해외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책과 콘텐츠를 전문으로 수입하는 에이전시까지 등장할 정도로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다.
K컬처의 새로운 자원으로 떠오른 K북을 조명한 책이 나왔다. 대표적인 출판학자 부길만이 펴낸 ‘우리 책과 한국 현대사 이야기’는 인쇄 문화의 종주국이라 할 만큼 인쇄와 출판에 오랜 전통을 지닌 우리나라 출판의 현대사를 정리했다.
책은 크게 일제강점기 출판, 해방 이후 출판으로 나뉜다. 일제시대 출판이 탄압을 당했지만 출판인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민족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다수 서적을 발간했다. 물론 다수의 서적들이 발매 중지됐으며 압수를 당했다.
해방 이후에는 우리의 말과 글에 대한 저술들이 많이 나왔다. 민족의식의 발로였는데, 당시 사람들은 언어를 인간 존재와 인간 세계의 근거로 인식했음을 보여준다.
“우리나라 베스트셀러의 단위는 1970년대에 더욱 커졌고, 1980년대에는 드디어 100만 부를 넘어서는 밀리언셀러가 등장하게 됩니다. 2000년대 이후에는 밀리언이 아니라 1000만 부가 넘는 베스트셀러가 다수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의 출판은 여전히 진화중이다. 책을 통해 격동기 한국 출판이 걸어온 길을 볼 수 있으며 한편으로 역사적 지식도 얻을 수 있다. <유아이북스·1만4000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현재 K컬처는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의 대표 문화상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K팝, K드라마 등은 한류 열풍을 이끄는 중요 문화자원이다. 그러나 점차 우리나라의 ‘책’ 또한 해외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책과 콘텐츠를 전문으로 수입하는 에이전시까지 등장할 정도로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다.
책은 크게 일제강점기 출판, 해방 이후 출판으로 나뉜다. 일제시대 출판이 탄압을 당했지만 출판인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민족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다수 서적을 발간했다. 물론 다수의 서적들이 발매 중지됐으며 압수를 당했다.
한국의 출판은 여전히 진화중이다. 책을 통해 격동기 한국 출판이 걸어온 길을 볼 수 있으며 한편으로 역사적 지식도 얻을 수 있다. <유아이북스·1만4000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