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병원 류영상 교수 “지방간 있는 당뇨 전단계 환자, 사망률 큰 폭 증가”
2025년 07월 17일(목) 14:42 가가
당뇨병 전단계와 지방간이 동시에 있는 환자는 그렇지 않는 사람에 비해 사망률과 심혈관질환이 대폭 증가한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이 연구는 국내 성인의 건강검진 자료를 10년 이상 추적한 것으로,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에도 게재돼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조선대병원 내분비내과 류영상 교수(제1저자·사진)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자료를 활용해 2009년~2012년 성인(40~65세) 118만 2751명을 선별, 평균 11.7년간 추적 관찰했다. 이번 연구에는 UC Irvine 박사 후 연구원이자 전 화순전남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임상조교수인 최원석 교수가 교신저자로, 화순전남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희경 교수, 한미약품 박민애 연구원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
연구결과 국내 중년 성인은 당뇨병 전단계와 지방간이 동시에 있을 경우, 이후 당뇨병 발병률은 물론 심혈관질환 위험이 약 30%, 사망률이 약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류영상 교수는 “지방간이나 당뇨 전단계도 기본적으로 관리해야 하지만 두 가지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는 해당 질환의 고위험군으로 보고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승원 기자 swseo@kwangju.co.kr
연구결과 국내 중년 성인은 당뇨병 전단계와 지방간이 동시에 있을 경우, 이후 당뇨병 발병률은 물론 심혈관질환 위험이 약 30%, 사망률이 약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