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의 작은 날갯짓을 꿈꾸며-박영진 조선대 자유전공학부 1학년
2022년 03월 14일(월) 22:10 가가
한 사람의 1분은 전 세계 구성원의 작은 날갯짓 하나하나가 모여 형성되며, 현재의 나는 그 인과관계를 통해 만들어졌다. 크고 작은 개인의 행동들이 백 개가 되고 수십억 개가 되어 세계의 모든 사람이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인생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들’의 문제라고 치부되는 국적과 인종, 부의 격차, 섹슈얼리티와 같은 사회적인 문제는 내가 속해 있는 공동체의 문제인 동시에 ‘나’의 문제다. 나와 무관하다고 생각했던 문제들과 연관된 수많은 개개인의 날갯짓이 돌고 돌아 나에게로 닿기 때문이다.
그 최초의 날갯짓이 되는 것이 나의 작은 꿈이다. 물론 내가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어떤 형태의 날갯짓을 할지 예측할 수 없다. 내 크고 작은 행동이 누군가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음과 세상에 대한 폭넓은 관심과 공부가 필요함을 인지하고 있을 뿐이다.
그 때문에 날이 갈수록 내가 쓰고 있는 ‘글’에 대한 책임감과 부담감이 커진다. 혹여나 내 작은 날갯짓이 누군가에게 칼이 되진 않을지, 너무 당연한 이야기를 쓰고 있지는 않은지에 대한 우려에서 나오는 것이다.
요즘 글을 쓰며 느끼는 것은 누구나 ‘당연히 알고 있는 사실’을 쓰거나, 명확하게 시비를 따질 수 있는 식상한 ‘당연한 이야기’를 잘 포장해 쓰고 있는 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학교에서 바라보는 평범한 일상들, 그 속에서 모두가 함께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는 사실에 이의를 제기하는 모습이 너무나도 당연하게 느껴졌다.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학업을 이어가는 우리의 모습,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회적 이슈, 청년 제도 등 내가 바라보는 것을 모두가 바라보며 같은 생각을 하는 건 아닐까 생각했다.
하지만 문득 누군가에겐 내 당연한 이야기가 ‘당연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바라보는 시각의 사회가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이야기가 될 수 있겠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학생이자 수습 기자, 20대 청년인 나의 신분과 위치에서 사회를 바라보는 것, 그 자체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학업 생활의 어려움, 대학생이 바라보는 사회, 대학생만이 알 수 있는 청년 제도의 문제점.
이 모든 것이 지금 이 나이, 이 시절에만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이기 때문에 나의 이야기는 당연하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나는 그 ‘당연한 이야기’들을 계속 써 내려가기로 했다. 지금의 기록들이 미래의 시점에서 보았을 때 부끄러움투성이일지 모르지만 내가 당연하다 여겨 온 이야기들을 세상에 전하며 물음표를 던져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내 당연한 이야기는 더 이상 당연한 이야기가 아닌 ‘다양한 이야기 중 하나’가 됐다.
내 글을 본 누군가가 그 글에 공감하지 않더라도 내 세계를 엿보고 이를 통해 영감을 얻는다면 그걸로 만족한다. 그저 나의 작은 날갯짓이 상대가 만드는 작은 날갯짓에 도움을 주는 원동력이 되었으면 한다.
작은 날갯짓은 처음부터 태풍을 몰고 오진 않는다. 그것들이 모였을 때 큰 바람을 몰고 온다. 내 작은 날갯짓이 선한 영향력의 태풍을 몰고 오기를, 국적·인종·부의 격차·섹슈얼리티에 구애받지 않고 서로 연대하여 옳은 방향을 향해 날갯짓하는 세계를 눈으로 보는 날이 오기를 꿈꾼다.
그 최초의 날갯짓이 되는 것이 나의 작은 꿈이다. 물론 내가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어떤 형태의 날갯짓을 할지 예측할 수 없다. 내 크고 작은 행동이 누군가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음과 세상에 대한 폭넓은 관심과 공부가 필요함을 인지하고 있을 뿐이다.
학교에서 바라보는 평범한 일상들, 그 속에서 모두가 함께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는 사실에 이의를 제기하는 모습이 너무나도 당연하게 느껴졌다.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학업을 이어가는 우리의 모습,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회적 이슈, 청년 제도 등 내가 바라보는 것을 모두가 바라보며 같은 생각을 하는 건 아닐까 생각했다.
하지만 문득 누군가에겐 내 당연한 이야기가 ‘당연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바라보는 시각의 사회가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이야기가 될 수 있겠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학생이자 수습 기자, 20대 청년인 나의 신분과 위치에서 사회를 바라보는 것, 그 자체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학업 생활의 어려움, 대학생이 바라보는 사회, 대학생만이 알 수 있는 청년 제도의 문제점.
이 모든 것이 지금 이 나이, 이 시절에만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이기 때문에 나의 이야기는 당연하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나는 그 ‘당연한 이야기’들을 계속 써 내려가기로 했다. 지금의 기록들이 미래의 시점에서 보았을 때 부끄러움투성이일지 모르지만 내가 당연하다 여겨 온 이야기들을 세상에 전하며 물음표를 던져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내 당연한 이야기는 더 이상 당연한 이야기가 아닌 ‘다양한 이야기 중 하나’가 됐다.
내 글을 본 누군가가 그 글에 공감하지 않더라도 내 세계를 엿보고 이를 통해 영감을 얻는다면 그걸로 만족한다. 그저 나의 작은 날갯짓이 상대가 만드는 작은 날갯짓에 도움을 주는 원동력이 되었으면 한다.
작은 날갯짓은 처음부터 태풍을 몰고 오진 않는다. 그것들이 모였을 때 큰 바람을 몰고 온다. 내 작은 날갯짓이 선한 영향력의 태풍을 몰고 오기를, 국적·인종·부의 격차·섹슈얼리티에 구애받지 않고 서로 연대하여 옳은 방향을 향해 날갯짓하는 세계를 눈으로 보는 날이 오기를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