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20대 대선…이제 ‘유권자의 시간’이다
2022년 03월 09일(수) 00:05
선택의 날이 밝았다. 향후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 제20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투표일이다. 22일간의 치열한 선거운동을 마친 여야 대선 후보들은 이제 유권자들의 최종 선택만을 기다리고 있다.

투표는 오늘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전국 1만 4464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일반 유권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확진·격리 유권자는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투표할 수 있다. 전체 선거인 수 4419만 7692명 가운데 1632만 3602명은 이미 지난 4~5일 사전 투표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사전 투표율은 36.9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만큼 참여 열기가 높았던 것이다.

이에 따라 최종 투표율이 1997년 15대 대선(80.7%) 이후 처음으로 80%를 돌파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대선은 양강 구도를 형성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네거티브 공방 탓에 ‘최악의 비호감 선거’라고 불렸다. 하지만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양 진영이 강하게 결집하는 양상이다. 초박빙 접전 구도 속에 양 후보 측은 자체 조사 등을 바탕으로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금 우리 앞에는 코로나19 대유행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한 경제 위기, 양극화 및 불평등 등 극복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특히 선거로 갈라진 민심을 통합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유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유권자들은 이처럼 중대한 시기에 어떤 후보가 나라를 이끌어야 할지 심사숙고해 귀중한 주권을 행사해야 할 것이다.

설령 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더라도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인 투표를 포기하면 안 된다. 선거 공보에 담긴 공약과 후보자 정보를 한 번 더 살펴 최선이 없으면 차선이라도 반드시 선택해야 한다. 내 삶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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