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이틀간 사전 투표 누구 손 들어줄까
2022년 03월 03일(목) 00:05 가가
제20대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대선 사전 투표가 내일과 모레 이틀간 실시된다. 사전 투표는 미리 투표하고 싶거나 선거 당일 투표하기 어려운 유권자들이 주변 투표소 어느 곳에서든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전국 3552곳에 투표소가 마련됐으며, 별도의 신고 없이 신분증만 가지고 가면 된다.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이번 대선은 양강 구도를 형성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막판까지 초박빙 접전을 펼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 각 후보 진영에서는 지지자들에게 음성·문자 메시지를 통해 사전 투표를 독려하는 등 총력전을 펴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투표율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는데다 사전 투표가 대선 당일 진행되는 투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광주·전남에서도 사전 투표에 대한 표심 잡기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 19대 대선에서 광주의 사전 투표율은 33.67% 전남은 34.04%로, 전국 평균(26.06%)보다 높았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이번 대선의 광주·전남 사전투표율 목표를 40% 이상으로 잡고 표심의 결집과 전략적 선택을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힘도 윤 후보에 호감을 보이고 있는 20~30대 유권자들을 사전 투표에 적극 참여시켜 호남에서 변화의 바람을 이끌어 낸다는 전략이다.
사전 투표는 투표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다. 여기에 코로나 확산 상황에서 유권자 분산으로 자연스럽게 물리적 거리 두기를 가능하게 해 주기 때문에 방역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이점도 있다. 따라서 감염을 우려해 투표장에 가는 것을 꺼리는 유권자가 있다면 사전 투표를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번 대선은 역대 최악의 비호감 선거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이 때문에 소중한 주권자의 권리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특히 가능한 한 많은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해야 정확한 민의가 드러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유권자 모두 나의 한 표가 내 삶은 물론 나라의 미래를 바꾼다는 자세로 사전 투표에 적극 임해야 할 것이다.
이번 대선은 역대 최악의 비호감 선거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이 때문에 소중한 주권자의 권리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특히 가능한 한 많은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해야 정확한 민의가 드러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유권자 모두 나의 한 표가 내 삶은 물론 나라의 미래를 바꾼다는 자세로 사전 투표에 적극 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