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열기 왜 텃밭에서도 미지근할까
2022년 02월 18일(금) 00:05 가가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한창이지만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전남에서 선거 열기가 좀처럼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예전 같으면 유세 차량의 분주한 움직임과 거리마다 나붙은 플래카드가 분위기를 고조시킬 터인데 지금은 의외로 너무나 조용한 모습이다.
오미크론의 급속한 확산 때문에 오프라인 선거 운동이 예전만 못한 거야 당연하겠지만, 온라인에서조차 민주당 선거 열기가 미지근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 대한 호남 지역 지지율이 꾸준히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텃밭 민심을 잡기 위한 민주당의 노력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등 여러 말들이 나오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 열린 민주당 광주전남 선대위 공동 출정식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출정식에 참석한 인원이 고작 300명에 불과해 예상보다 훨씬 저조한 참석률을 기록한 것이다. 지방의원 등 민주당소속 선출직 공직자 수만 해도 300명이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참석자 수가 적어도 너무 적었다.
이처럼 민주당의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지 않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목전에 닥친 지방선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도 이를 예상하고 대선 기여도를 공천에 반영하겠다고 예고했지만,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이 대선 선거운동 기간에도 출판기념회를 여는 등 ‘자기 정치’만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대선 선거운동 기간에 출판기념회를 여는 전남도의원은 전체 여덟 명 가운데 네 명이나 된다.
선거운동의 컨트롤타워인 선대위가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는 것도 선거 분위기가 좀처럼 뜨지 않고 있는 이유일 것이다. 지난해 당 대표와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갈라진 지역 정치권이 여전히 ‘원팀’을 이루지 못한 상황에서 선대위에 여러 계파가 섞여 있어 화학적 결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지 않느냐는 시각이다.
이대로 가다가는 민주당이 텃밭 민심을 놓쳐 정권 재창출에 실패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호남은 어차피 민주당을 찍을 것이란 오만을 버리고 절실한 마음으로 대선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
이런 분위기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 열린 민주당 광주전남 선대위 공동 출정식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출정식에 참석한 인원이 고작 300명에 불과해 예상보다 훨씬 저조한 참석률을 기록한 것이다. 지방의원 등 민주당소속 선출직 공직자 수만 해도 300명이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참석자 수가 적어도 너무 적었다.
이대로 가다가는 민주당이 텃밭 민심을 놓쳐 정권 재창출에 실패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호남은 어차피 민주당을 찍을 것이란 오만을 버리고 절실한 마음으로 대선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