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앞둔 대선 남은 중요 변수는 ‘단일화’다
2022년 02월 08일(화) 00:05 가가
대선을 한 달 앞두고 후보 단일화에 많은 사람의 눈이 쏠리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한 인터뷰에서 ‘단일화를 배제할 필요는 없다’라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윤 후보는 이 인터뷰에서 “안철수 후보는 정권교체를 위해 대선에 나온 분이라는 점에서 저와 방향이 같다”라며 ‘합쳐서 갈 수 있으면 가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야권 후보 단일화는 이번 대선의 최대 변수로 꼽힌다. 물론 현재까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공식적 입장은 ‘단일화는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박빙 승부 속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대결에서 윤 후보가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만큼 단일화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기도 한다. 최근 여론조사만 보더라도 윤 후보가 대부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가고 있지만 크게 격차를 벌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단일화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윤상현 의원은 “들쑥날쑥한 여론조사 지지율만 믿고 자강론을 펼칠 만큼 여유로운 대선이 아니다. 이는 섣부른 자신감이며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라며 “지금부터라도 당장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 지금도 늦었다”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국민의당 공식 입장은 ‘끝까지 완주’다. 안철수 후보는 일각에서 후보 단일화 조건으로 거론하는 ‘공동정부’ 제안에 대해서도 “지금 현재로선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안 후보 지지율이 최근 10% 아래로 떨어지고 있는 추세인데다 정권교체를 위해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여론의 압박도 만만치 않다.
결국 안 후보의 지지율이 앞으로 더 이상 올라가지 않는 이상 단일화에 나설 가능성이 없지 않다. 안 후보로서는 끝까지 완주해서 혹시 윤 후보가 당선된다 해도 그때는 이미 존재 의미가 미약해지기 때문이다. 과연 야권 단일화는 이뤄질 수 있을까.
결국 안 후보의 지지율이 앞으로 더 이상 올라가지 않는 이상 단일화에 나설 가능성이 없지 않다. 안 후보로서는 끝까지 완주해서 혹시 윤 후보가 당선된다 해도 그때는 이미 존재 의미가 미약해지기 때문이다. 과연 야권 단일화는 이뤄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