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강 후보 앞다퉈 호남 공약 내놓고 있지만
2022년 02월 08일(화) 00:05 가가
역대 대선에서는 호남 표심의 결집 여부에 따라 승패가 갈린 경우가 많았다. 이에 따라 현재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잇따라 호남을 찾아 지역 공약을 쏟아내며 치열한 민심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윤 후보는 그제 광주를 방문해 “광주가 4차 산업혁명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선도적인 지역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광주∼영암 간 초(超)고속도로 건설, 서남권 원자력의학원 건립, 미래 모빌리티 선도 도시 구축, 광주∼대구 달빛고속철도 조기 착공, 도심 광주공항 이전, 5·18 국제자유민주인권연구원 설립 등 광주 지역 7대 공약을 내놓았다.
이에 앞서 설 연휴 직전 광주를 찾은 이재명 후보는 “민주화 성지인 광주에 완전히 혁신적인 새 희망을 만들어 드리겠다”며 광주·전남 7대 공약을 발표했다. 광주 군공항 이전 국가 주도 추진, AI연구원 및 AI기업 종합교육센터 설립, 미래 모빌리티 융합 클러스터 조성, 광주역~전남대 일대 스타트업 밸리 구축, 그린 수소 트램 시범 사업, 디지털 콘텐츠 밸리 특화사업, 5·18 정신 헌법 명문화 등이 그것이다.
이처럼 주요 대선 후보들이 지역 공약과 정책을 앞다퉈 내놓으며 지지를 호소하는 것은 지역 유권자의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기존에 지자체가 추진하던 현안 사업을 구체적 대안 없이 두루뭉술하게 나열하는데 그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역 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수 있는 비전도 보이지 않는다.
광주 군공항 이전의 경우 역대 정부의 중점 공약이었음에도 여태껏 지지부진하다. 여야 대선 후보들은 남은 기간 단지 표를 얻기 위해 기존 사업을 재탕 삼탕 할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해결 방안과 재원 대책까지도 명확히 제시해야 할 것이다.
이에 앞서 설 연휴 직전 광주를 찾은 이재명 후보는 “민주화 성지인 광주에 완전히 혁신적인 새 희망을 만들어 드리겠다”며 광주·전남 7대 공약을 발표했다. 광주 군공항 이전 국가 주도 추진, AI연구원 및 AI기업 종합교육센터 설립, 미래 모빌리티 융합 클러스터 조성, 광주역~전남대 일대 스타트업 밸리 구축, 그린 수소 트램 시범 사업, 디지털 콘텐츠 밸리 특화사업, 5·18 정신 헌법 명문화 등이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