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늘어난 청소년 ‘코로나 블루’ 대책 마련을
2022년 01월 05일(수) 00:05 가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전남 지역 청소년들의 절반가량이 짜증과 불안 등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우울증을 호소한 청소년들은 코로나 발생 첫 해인 전년도에 비해 두 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 청소년미래재단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최근 ‘2021년 전라남도 청소년 실태조사’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 조사에서 전남 지역 초중고교생 및 대학생 5531명에게 코로나로 인한 심리·정서를 물은 결과 47.1%가 짜증, 46.6%는 불안·걱정, 23.2%는 화·분노, 22.5%는 두려움을 각각 꼽았다. 특히 청소년들이 우울함을 느낀 비율은 지난해 19.0%로, 2020년의 9.9%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점을 묻는 질문에는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불안’(50.4%)을 가장 많이 꼽았다. 특히 청소년 중 22%가 한 번 이상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으며, 7.3%는 실제로 자살을 계획하고, 3.5%는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 1회 이상 자살을 생각해 보았다는 청소년도 2.5%에 달했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계속되면서 청소년들 사이에도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증과 불안감 등 이른바 ‘코로나 블루’가 크게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일상생활은 물론 대면 수업이 힘들어지고 정서적 교류가 크게 줄어든 탓이다. 문제는 청소년들이 이에 대한 대처 방법을 잘 모른다는 사실이다. 부정적 감정을 친구들과 소통을 통해 해소하고 싶어도 거리 두기로 인해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따라서 교육 당국은 청소년들이 코로나 블루를 해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이들이 심리적 안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상담을 지원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전남도 청소년미래재단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최근 ‘2021년 전라남도 청소년 실태조사’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 조사에서 전남 지역 초중고교생 및 대학생 5531명에게 코로나로 인한 심리·정서를 물은 결과 47.1%가 짜증, 46.6%는 불안·걱정, 23.2%는 화·분노, 22.5%는 두려움을 각각 꼽았다. 특히 청소년들이 우울함을 느낀 비율은 지난해 19.0%로, 2020년의 9.9%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