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양강 구도 균열 호남 민심이 좌우한다
2022년 01월 04일(화) 00:10
광주일보가 창사 70주년을 맞아 실시한 신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한 광주·전남 지역의 지지율이 60%를 넘어섰다. 이 후보는 광주에서 64.7%, 전남에서는 69.9%의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윤 후보는 광주 11.4%, 전남 9.8%를 기록했다.

이는 광주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29일∼30일까지 광주와 전남 지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각각 808명과 807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광주에서 6.8% 전남에서 3.6%,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광주 4.8% 전남 5.6%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신년에 발표된 다수의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 이 후보가 국민의힘 윤 후보를 크게 앞선 결과들이 나왔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9~31일 18세 이상 1000명을 상대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이 후보 지지도는 39.3%로 윤 후보의 27.3%를 앞섰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3.1%포인트)를 넘어선 12%포인트였다. 이어 국민의당 안 후보 8.1%, 정의당 심 후보 3.2% 순이었다.

이번 대선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의 양강 체제 속에서 치러지고 있다. 하지만 호남과 중도층의 지지율 변동 추이에 따라서는 양강 구도에 균열이 생길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호남 민심의 선택이 대권의 향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민주당은 호남에서 80% 이상의 지지율을 올려야 안정적인 승리를 가져갈 수 있을 것이다. 국민의힘도 양강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호남 10%대 지지’라는 상징적인 수치를 내야 한다. 따라서 양당 모두 호남 지역 발전을 위한 굵직한 공약과 정책을 내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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