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대통합’ 정권 재창출 청신호 켜지나
2021년 12월 27일(월) 00:00 가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대선 후보와 함께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국가 비전과 통합위원회’ 공동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지난달 선대위 출범식 이후 잠행을 거듭한 지 51일 만에 전폭적인 지원 의사를 표명한 것이다. 이 후보와 이 전 대표는 엊그제 서울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국가 비전과 통합위원회’는 코로나19 극복 방안, 양극화 완화 및 복지국가 구현, 정치 개혁, 국민 대통합 등을 주요 어젠다로 삼아 차기 정부 과제를 발굴하게 된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 이재명 후보와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부족한 점이 많은데 대표님께서 많이 채워 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이처럼 두 사람이 전격 회동하면서 양측이 경선 과정의 앙금을 걷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양측은 후보 확정 이후 두 달이 지나도록 갈등을 해소하지 못한 채 내홍 양상을 보여 왔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지역사회에서는 이 전 대표가 대선 승리라는 대의를 위해 잠행을 멈추고 조속히 등판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전 대표의 결단으로 ‘원팀’ 구축에 성공함으로써 민주당은 일대 전환점을 마련하게 됐다. 호남이 기반인 이 전 대표가 선거 운동에 적극 참여한다면 호남 표심 결집으로 지지율 상승을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역대 민주정부 수립 과정에는 호남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바탕으로 수도권 등 전국의 지지층을 결집해 대세를 형성하는 것이 하나의 흐름이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어제 통합에 합의함으로써 이재명 후보가 추진해 온 ‘여권 대통합’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역민들은 이러한 여권의 결집이 지지층의 화학적 결합으로 이어져 지지율 상승과 정권 재창출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처럼 두 사람이 전격 회동하면서 양측이 경선 과정의 앙금을 걷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양측은 후보 확정 이후 두 달이 지나도록 갈등을 해소하지 못한 채 내홍 양상을 보여 왔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지역사회에서는 이 전 대표가 대선 승리라는 대의를 위해 잠행을 멈추고 조속히 등판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