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 뚫렸다’ 오미크론 확산 막아야
2021년 12월 23일(목) 00:00 가가
전남에 이어 광주에서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첫 감염이 무더기로 발생했다. 공공기관 직원들의 집단 감염에 이어 이들이 다녀간 식당에서 감염자가 쏟아진 것이다. 이들은 모두 2차 백신 접종까지 마친 것으로 확인돼 지역 확산이 본격화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광주에서 그제 처음 확인된 오미크론 감염 확진자 아홉 명 중 세 명은 동구 상수도 관련 공공기관에서 함께 근무하는 직원들이었다. 사흘 전 직원 한 명이 인후통 등 의심 증세를 보인 뒤 첫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직원 33명에 대한 전수검사에서 추가로 두 명이 확진됐다. 나머지 여섯 명은 이들 확진 직원들이 지난 14일 함께 이용한 남구 봉선동의 한 식당에서 나왔는데, 식당 종업원 네 명과 손님 두 명 등이다.
이들 확진자는 20대부터 50대까지 연령층이 다양하며, 모두 2차 백신 접종을 마쳐 돌파 감염 사례로 꼽힌다. 확진자 중 두 명은 무증상이고 나머지는 모두 경증으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식당과 확진자들이 거주하는 봉선동 일대에서 광범위한 확산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이들과 접촉했던 여덟 명의 확진자도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의심 사례로 분류했다.
감염 속도가 빠른 오미크론 확진 사례가 광주에서도 발생함으로써 지역 사회 전파는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이날 광주의 전체 신규 확진자는 요양병원·학교·어린이집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르면서 무려 106명에 달했다. 이에 따라 이용섭 광주시장이 밝힌 것처럼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위기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하지만 이처럼 어려운 상황을 헤쳐 나갈 수 있는 방법이 딱히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서두르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연말연시 모임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 광주시가 생활 방역 수칙으로 강조하고 있는 목례 인사 생활화와 식당 내 개인 접시 사용에도 적극 협조해야 한다.
이들 확진자는 20대부터 50대까지 연령층이 다양하며, 모두 2차 백신 접종을 마쳐 돌파 감염 사례로 꼽힌다. 확진자 중 두 명은 무증상이고 나머지는 모두 경증으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식당과 확진자들이 거주하는 봉선동 일대에서 광범위한 확산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이들과 접촉했던 여덟 명의 확진자도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의심 사례로 분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