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 침묵’ 끝날까
2021년 12월 21일(화) 22:00 가가
KIA, 양현종 측과 FA 협상 테이블 다시 마련
100억대 계약 ‘보장액’ 이견 … 이제는 답해야
100억대 계약 ‘보장액’ 이견 … 이제는 답해야
KIA 타이거즈가 기다렸던 FA 소식을 전할 수 있을까?
D데이가 찾아왔다. KIA는 22일 양현종 측과의 FA 협상 테이블을 다시 마련한다.
지난 14일 협상에서 KIA는 결론을 내지 못했다. 2년 연속 하락세, 내년이면 35세의 투수라는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해 옵션에 무게를 둔 100억대 계약을 제시했지만 ‘보장액’에서 의견이 갈렸다.
협상 과정이 길어질 수도 있지만 양현종 측이 공개적으로 ‘서운함’을 토로하면서 괜한 논란이 불거졌다. 장타력이라는 가장 큰 고민을 풀기 위해 KIA가 공격적으로 영입에 나선 외부 FA 나성범의 이름까지 거론되면서 팬심이 동요했다.
분수령으로 예상됐던 주말에도 답을 내지 못하면서 결국 22일 다시 만남을 약속했다.
사장·단장·감독까지 핵심 3인방을 모두 교체하면서 명가재건을 위한 ‘변화’를 예고한 KIA는 충분히 상징성에 대한 예우를 한 것으로 판단하고, 양현종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
앞서 2016년과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두 차례 FA 협상에서 해외 진출을 강조하며 스스로 ‘선택’을 했던 양현종은 또 다른 선택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예전과 달리 선택의 폭은 좁다. 지난 1월과 비교해도 양현종의 입지는 많이 달라졌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양현종 측은 해외 진출이라는 변수에 ‘조건’을 정해놓고 KIA와 협상 테이블을 마련했다. 결과적으로는 제시했던 조건을 깨고 뒤늦게 꿈과 도전을 위한 선택을 했다.
스플릿 계약까지 불사하고 미국으로 떠났지만 눈에 띄는 결과를 내지 못하면서 양현종의 도전은 1년 만에 막을 내렸다.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마이너리그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채 1년이 흘러가면서 두 번째 FA를 맞은 양현종의 시장 가치는 하락했다.
지난 겨울 양현종 측이 노크를 했던 한 구단의 분위기도 달라졌다. 당시에는 보상금까지 계산하면서 즐거운 고민을 했지만, 2년 연속 기록된 수치 탓에 현실로 추가 기울면서 외부 시장 분위기도 급변했다.
속속 대어들의 행선지가 결정되면서 소강상태를 맞은 FA시장, 양현종의 선택이 이번 스토브리그 최대 관심사가 됐다.
양현종이 결론을 내고 현재 광주 사무실에서 업무 중인 최준영 대표이사와 만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D데이가 찾아왔다. KIA는 22일 양현종 측과의 FA 협상 테이블을 다시 마련한다.
지난 14일 협상에서 KIA는 결론을 내지 못했다. 2년 연속 하락세, 내년이면 35세의 투수라는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해 옵션에 무게를 둔 100억대 계약을 제시했지만 ‘보장액’에서 의견이 갈렸다.
분수령으로 예상됐던 주말에도 답을 내지 못하면서 결국 22일 다시 만남을 약속했다.
사장·단장·감독까지 핵심 3인방을 모두 교체하면서 명가재건을 위한 ‘변화’를 예고한 KIA는 충분히 상징성에 대한 예우를 한 것으로 판단하고, 양현종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양현종 측은 해외 진출이라는 변수에 ‘조건’을 정해놓고 KIA와 협상 테이블을 마련했다. 결과적으로는 제시했던 조건을 깨고 뒤늦게 꿈과 도전을 위한 선택을 했다.
스플릿 계약까지 불사하고 미국으로 떠났지만 눈에 띄는 결과를 내지 못하면서 양현종의 도전은 1년 만에 막을 내렸다.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마이너리그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채 1년이 흘러가면서 두 번째 FA를 맞은 양현종의 시장 가치는 하락했다.
지난 겨울 양현종 측이 노크를 했던 한 구단의 분위기도 달라졌다. 당시에는 보상금까지 계산하면서 즐거운 고민을 했지만, 2년 연속 기록된 수치 탓에 현실로 추가 기울면서 외부 시장 분위기도 급변했다.
속속 대어들의 행선지가 결정되면서 소강상태를 맞은 FA시장, 양현종의 선택이 이번 스토브리그 최대 관심사가 됐다.
양현종이 결론을 내고 현재 광주 사무실에서 업무 중인 최준영 대표이사와 만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