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양궁대회 발판 아시안게임까지 유치를
2021년 12월 08일(수) 01:00
광주가 2025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세계양궁연맹이 그제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2025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개최지로 광주를 확정한 것이다.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2022 현대 양궁월드컵도 광주에서 열기로 결정했다.

대회 유치에는 역대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를 연이어 배출한 ‘양궁 메카’ 광주라는 사실이 크게 작용했다. 시민의 양궁 열기와 광주국제양궁장 등 수준 높은 경기 시설 등도 밑거름이 됐다. 광주는 특히 ‘5·18 민주광장’을 결승전 장소로 제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광주 대회는 2025년 9월 5일부터 12일까지 90여 개국, 1100여 명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대회 기간 광주를 방문할 내외국인은 참가 선수단의 열 배가 넘는 1만 3500명으로 전망되는 등 부수 효과도 적지 않다.

광주는 이미 2015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2019년 세계 수영선수권대회를 저비용·고효율의 성공적인 대회로 치러낸 바 있다. 덕분에 영국의 한 스포츠마케팅연구소가 당시 광주를 국제 스포츠 영향력 세계 27위, 아시아 6위로 평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엘리트 선수층 육성을 위한 지원과 숙박시설 등 인프라 확충은 대회까지 남은 기간 동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착실한 준비로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대구와 공동 추진하고 있는 2038년 아시안게임 유치의 동력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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