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마을 신안 ‘퍼플 섬’ 세계가 인정하다
2021년 12월 07일(화) 01:00 가가
온통 보랏빛으로 물든 섬마을. 이른바 ‘퍼플 섬’(purple island)으로 이름난 신안군 반월·박지도가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가 선정하는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에 뽑혔다. 섬에 색깔을 입히고 생태 환경을 살린 신안군과 주민들의 노력이 결실을 거두며 세계적인 관광지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다.
‘세계 우수 관광마을’은 자연·문화 자원의 보존과 관광을 통해 지속 가능한 개발을 꾀하고 있는 지구촌 곳곳의 마을들을 유엔세계관광기구가 평가한 뒤 3개 등급으로 나눠 선정하는데, 반월·박지도가 이 중 가장 높은 등급(World Label)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올해 처음 실시된 이번 공모전에는 치열한 경쟁 끝에 44개 마을이 인정을 받았다.
반월·박지도의 퍼플 섬 프로젝트는 국내 최초의 섬 컬러 마케팅 성공 사례로 꼽힌다. 섬에 자생하는 보라색 도라지꽃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2007년 나무다리를 시작으로 지붕·정원, 심지어 주민들의 옷에까지 보라색을 입혔다. 덕분에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 100선에 선정됐고 외신들의 극찬도 이어지고 있다. 마드리드 총회에 초대돼 시상식에 참석한 박우량 신안군수는 “생태 환경과 문화적 특성을 살려 독특한 컬러가 있는 섬을 만든 것을 유엔과 전 세계가 인정해 주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경사”라고 소감을 밝혔다.
반월·박지도가 최우수 관광마을에 선정된 쾌거는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는 명제를 다시 한 번 입증한 사례라 할 수 있다. 그 지역만이 가진 독특한 자연적·문화적 특징을 살려 마을을 재생시키면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준 것이다. 전남도내에는 이밖에도 잠재력이 있는 명소들이 적지 않은 만큼, 다른 지자체들도 ‘퍼플 섬’의 사례를 본보기로 삼아 관광 활성화 방안을 짜내야 할 것이다.
반월·박지도의 퍼플 섬 프로젝트는 국내 최초의 섬 컬러 마케팅 성공 사례로 꼽힌다. 섬에 자생하는 보라색 도라지꽃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2007년 나무다리를 시작으로 지붕·정원, 심지어 주민들의 옷에까지 보라색을 입혔다. 덕분에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 100선에 선정됐고 외신들의 극찬도 이어지고 있다. 마드리드 총회에 초대돼 시상식에 참석한 박우량 신안군수는 “생태 환경과 문화적 특성을 살려 독특한 컬러가 있는 섬을 만든 것을 유엔과 전 세계가 인정해 주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경사”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