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중증 환자 병상 확보 시급하다
2021년 11월 25일(목) 01:00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로 전환된 지 20여 일이 지나면서 광주·전남 지역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10월 359명(지역 감염 346, 해외 유입 13)이던 광주 지역 확진자는 24일 현재 673명(지역 감염 660, 해외 유입 13)으로 늘었다. 전남 또한 18일 46명, 19일 66명, 23일 52명 등 지역 감염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증증환자 전담 병상’ 가동에 비상이 걸렸다.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이 운영 중인 ‘증증환자 전담 병상’은 모두 29개인데 이 중 27개가 이미 차 있어 이제 2개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자칫 ‘증증환자 전담 병상’에 입원을 하지 못하고 대기만하다 악화되는 상황을 맞을 우려도 높아졌다.

이에 광주시는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중증 병상을 확충해 달라고 긴급 요청했다. 최근 수도권 민간 상급 종합병원과 국립대학병원 등을 대상으로 중증환자 전담 치료 병상을 확보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린 중수본은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비수도권에 대해서도 행정명령을 확대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중증환자 전담 병상 확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당장 중환자 병상을 확대하기에는 어려움이 많겠지만 가능한 병상 확보 외에 여유 있는 타 지역 분산 수용과 치료 후 호전된 환자 재택 치료 등 다각적인 대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억지로 추가 병상을 확보하려다 기존 중증환자들의 치료에 영향을 마칠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또한 장기적인 대안으로 코로나 중증환자를 위한 대규모 이동형 병상을 가설하는 방안도 고려해 봐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확진자 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개인은 방역을 철저히 하고 지자체 또한 방역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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