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톤 와일더 희곡 ‘우리 읍내’를 만나다
2021년 11월 22일(월) 21:00
광주시립극단, 25~27일
‘나의 살던 고향’ 공연

광주시립극단이 연극 ‘나의 살던 고향’을 오는 25~27일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미국 극작가 손톤 와일더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광주시립극단이 연극 ‘나의 살던 고향’을 오는 25~26일 오후 7시30분, 27일 오후 3시·7시30분 총 4회 선보인다.

이 작품은 지난 2014년, 2018년 공연 당시 매회 전석 매진을 기록한 공연으로 시립극단 대표 레퍼토리다. 원작은 손톤 와일더의 1938년 퓰리처상 수상작 ‘우리 읍내(Our Town)’이다. 보통 사람들의 평범한 삶을 그린 ‘우리 읍내’는 1938년 초연 이후 전 세계에서 공연됐으며 뮤지컬,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1970년 송정리를 배경으로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와 우리 지역의 소소한 이야기들이 재미나게 펼쳐진다.

총 3막으로 구성된 연극은 무대감독이 극을 이끌며 관객과 대화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1막에서는 의사 박준과 지역신문편집장 조동팔 두 가족을 중심으로 평범한 마을사람들의 소소한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2막은 영희와 철수의 사랑과 결혼을 통해 자식을 시집·장가보내는 부모의 마음과 결혼으로 인생 2막을 시작하는 두 남녀의 심리 그리고 결혼을 축하하는 마을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마지막 3막에서는 영희의 죽음을 통해 되돌아갈 수 없는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아이를 낳다 죽은 영희는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날로 돌아가 어린시절의 추억과 마주하고 지나간 시간들에 작별 인사를 하며 다시 무덤으로 돌아온다.

작품은 탄생과 사랑, 결혼, 죽음에 이르는 인생의 순환을 과장 없이 잔잔한 시선으로 풀어 놓는다. 여기에 수채화 같은 마을 풍경을 담은 영상과 4인조 재즈 밴드의 라이브 연주가 더해져 감성을 자극한다.

연출은 강남진 백제예술대 교수가 맡았으며 송정우·노희설·이현기·정경아·최유정·김강철 등 20여명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전석 1만원. 문예회관 홈페이지 예매. 문의 062-511-2759.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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