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출신 김강열, 대한제국서 훈장받은 일본인과 그 후손들 파헤쳐
2021년 11월 22일(월) 19:40
‘토착 왜구들의 본산-본토 왜국와 그 후손들’ 펴내
우리나라의 가장 오래된 역사서인 김부식의 ‘삼국사기’에는 이런 내용이 나온다. ‘신라 박혁거세왕 8년에 일본인들이 군사를 데리고 신라의 국경을 침범했는데 박혁거세왕에게 거룩한 덕이 있다는 말을 듣고 스스로 물러났다’라는 대목이 그것이다.

이 같은 문헌에 따르면 왜구는 신라 때는 물론 고려, 조선보다 앞서 우리나라를 침략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특히 조선시대에 들어서는 경상도 3포를 개방하고 그들이 살 수 있도록 집을 지어주고 쌀을 주었다. 그럼에도 그들은 갖은 만행과 약탈을 저질렀다.

현재의 ‘본토 왜구’들은 앞서 열거한 이들의 후손들로, 아이러니하게도 1901년부터 1910년 8월18일까지 망해가는 대한제국에서 훈장을 타간 일본인들과 들어맞는다고 한다. 이 같은 주장은 장흥 출신 김강열(광주환경공단이사장)이 최근 펴낸 ‘토착 왜구들의 본산-본토 왜국와 그 후손들’(Sol)에서 제기했다.

책에는 모두 940여 명의 훈장을 받은 일본인이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저자는 조롱적 참회와 번복을 밥 먹듯이 하는 그들의 가계를 파헤쳐, 그들의 후손들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면밀하게 들여다본다.

저자에 따르면 훈장을 받은 이들, 함께 등장하는 인물, 후손들까지 합하면 관련 인물은 2200여 명이나 된다. 또한 이들은 지금도 일본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훈장 관련 자료는 저자가 지난 2012년 펴낸 ‘2062년 동안의 슬픔’이라는 책자의 부록에 수록된 자료들로 이번 책의 기본 토대가 됐다.

저자는 무엇보다 한일관계에 있어 간과해서는 안 될 점은 우리민족에 대한 그들의 DNA적 비하라고 부연한다. 삼국시대 이전부터 한반도는 일본의 수탈기지였으며 그들의 밑바닥에는 조선은 아무렇게도 된다는 사고가 굳어있다는 점이다.

저자는 “일제 침략의 유일한 살아있는 증거인 위안부와 강제징용문제 등을 묵살하고 경제보복으로 또다시 우리 민족을 굴복시키려고 자행하고 있는 작금의 상황은 분명 ‘제2의조일병합’의 프로그램의 일환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