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 목포 점빵에서 마술공연 한다고요?
2021년 11월 18일(목) 22:20
참기름 가게 재즈콘서트·씻김굿
장인의 거리에선 ‘손맛 페어’
마임·인형극·사진전 등 다채
26~28일 수문로 일대 상가에서

가수 말로

목포 원도심의 오래된 ‘점빵’이 공연장으로 변신한다. 방앗간에서는 참기름을 짜는 동안 근사한 콘서트가 열리고, 서점에서는 줄을 이용한 재미난 공연이 기다리고 있다.

극단갯돌(대표 문관수)이 주관하고 사)세계마당아트진흥회(이사장 박석규)가 주최하는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은 풍부한 문화자산을 갖고 있는 목포의 대표적 문화 행사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연예술축제가 됐다.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신명을 잇다’를 주제로 열리는 ‘제21회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은 올해 대대적인 변신을 시도한다.

올해는 기존 거리축제를 벗어나 축제기간 동안 목포 수문로 상가점포 일대를 주무대 삼아 ‘점빵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축제가 열리는 수문로는 80년대 목포의 번화가로 이름을 날렸다. 이번 축제에서는 점빵 전야제, 수문로 손맛 페어, 점빵 공연, 참기름 콘서트, 수문로 옛 사진전, 목포 로컬스토리, 굿쩐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맞이한다.

‘개막놀이’에서는 지난 5개월 동안 땀 흘려 촬영했던 시민영화 ‘수문로연가’ 시사회가 축하공연과 함께 시민배우들이 유쾌한 레드카펫 무대를 선사한다. ‘폐막놀이’는 남교 공영주차장 특설무대에서 군구마를 구워 먹으며 진행된다.

점빵전야제 공연팀 서커스 디랩.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 제공>
‘점빵 전야제’와 ‘점빵 공연’은 킬러 콘텐츠다. 꽃집, 포차, 갤러리, 카페, 미용실, 옷집, 죽집, 안경점 등 작은 수문로 일대 점포 안에서 마임, 마술, 인형극, 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으로 관객과 함께한다.

‘수문로 손맛 페어’는 축제 측의 야심찬 기획 프로그램이다. 수문로에서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은 작게는 40년 많게는 70년 동안 가업을 이어오고 있다. ‘장인의 거리’라 불러도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손기술 장인들이 즐비하다. 시민과 관광객이 거리와 점포를 관람·상가 이용 시에는 10% 할인을 해주는 기획행사를 마련했다.또 일제강점기부터 현재까지 수문로의 모습을 담은 ‘수문로 옛 사진전’이 수문당 카페에서 전시된다.

수문로 방앗간에서 열리는 ‘참기름 콘서트’는 직접 국산 참기름을 짜는 동안 공연과 함께 향기를 느끼는 시간이다. 올해 한국 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재즈가수 말로가 초청됐으며 씻김굿 명인 강은영의 진도북놀이, 허튼춤의 명인 정승천의 못난이 춤 등의 공연도 열린다.

올해 ‘목포 로컬스토리’ 프로그램은 ‘진솔이와 놀아요 동네 한 바퀴’로 정했다. 최근 근대음악극 청춘 디바로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목포의 샛별 뮤지컬 배우 하진솔이 여행자들과 함께 목원동 일대를 돌며 동네 이야기와 콘서트를 갖는다.

한편,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은 2015년 문광부 주최 ‘대표 공연예술제 관광자원화 사업’에 선정돼 최우수축제 등급을 받았으며 6년 연속 ‘지역대표공연예술제’에 선정됐다.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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