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고, 진흥고 꺾고 봉황기 8강
2021년 11월 10일(수) 22:20
선발 전원 안타…3·6회 5점씩 빅이닝 만들며 13-4 콜드승
광주일고가 봉황기 16강전에서 ‘지역 라이벌’ 광주 진흥고를 꺾었다.

광주일고는 10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49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에서 진흥고를 13-4, 7회 콜드승으로 제압했다. 광주일고가 장단 13안타를 터트리면서 선발 전원 안타를 장식했다.

2회 광주일고가 선취점을 냈다.

김미르가 몸에 맞는 볼로 나간 뒤 도루로 2루까지 향했다. 김다운의 희생번트에 이어 송진형의 2루타가 나오면서 광주일고가 먼저 득점에 성공했다.

그리고 3회 광주일고가 ‘빅이닝’을 만들면서 일찍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3회초 1사에서 정태백이 중전안타로 출루하면서 공격의 물꼬를 떴다. 최민규의 몸에 맞는 볼이 나오자 진흥고가 투수를 김재민에서 이상준으로 교체했다.

김대홍이 바뀐 투수를 상대로 볼넷으로 골라내면서 만루를 채웠다.

1사 만루에서 류승민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김미르의 좌전안타가 터졌다. 좌익수의 포구 실책까지 겹치면서 루상에 있던 주자들은 물론 타자주자 김미르까지 홈에 들어오면서 순식간에 5-0이 됐다.

광주일고는 김다운과 배강의 2루타를 묶어 3회에만 5점을 뽑아냈다.

진흥고가 3·4·5회 1점씩 보태며 추격에 나섰지만 6회 초 다시 한번 광주일고의 타선이 폭발했다.

선두타자 한정민의 좌측 안타를 시작으로 최민규, 김대홍, 유승민이 연속 3안타를 터트렸다. 몸에 맞는 볼과 상대의 폭투까지 더해 광주일고가 다시 한번 5득점의 빅이닝을 장식하면서 12-3을 만들었다. 그리고 7회 1점씩 주고받으면서 7회 콜드게임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광주일고 선발 김강로가 4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 1자책점의 호투로 초반 싸움을 이끌었다. 한충희가 두 번째 투수로 나와 1실점을 했지만 최한결-정원진이 남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처리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광주일고는 12일 오전 11시 8강전을 벌인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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