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조 소프라노 강양은 60년 노래 인생
2021년 11월 01일(월) 22:30
6일 오웬기념각서 공연…손자·손녀 협연, 제자들 특별 출연

메조 소프라노 강양은

지금으로부터 60년 전 들뜬 마음으로 소풍날만을 기다리던 한 소녀가 있었다. 노래 부르기를 마냥 좋아했던 그 소녀는 ‘전국 어린이 성가 부르기 대회’가 소풍날과 같은 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소풍을 가는 대신 찬송가를 부르기로 결심한다.

그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노래하는 사람으로 자라 지금까지 찬송을 하고 있는 그 소녀는 이제 노년이 됐고, 그녀의 삶을 담은 노래로 우리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다.

‘메조 소프라노 강양은 찬양 60년’ 공연이 오는 6일 오후 5시 광주시 남구 양림동 오웬기념각에서 열린다.

초등학교 시절, 찬송으로 노래를 시작한 메조 소프라노 강양은(73)씨는 지금껏 찬송하며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온 것에 감사하는 의미를 담아 이번 무대를 마련했다. 공연에서는 강 씨가 어린시절 불렀던 찬송가부터 대학생 시절과 교회 찬양대에서 지휘자로 활동하면서 즐겨 불렀던 노래들을 들려주며 강 씨의 손자 지강인 군의 기타 연주와 손녀 지예인 양의 오보에 연주도 함께 만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공연은 강 씨와 손자, 손녀가 협연으로 들려주는 ‘나는 주의 화원에’로 시작한다. 이어 ‘나는 주의 군사’, ‘멸시와 천대’, ‘오 기쁜 소식을 전하는 자여’, ‘주 예수 대문밖에’, ‘내 맘에 한 노래있어’,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등을 들려준다.

또 호남신학대학교 제자들이 특별출연해 ‘내가 영으로’, ‘은혜 아니면’을 노래하며 ‘마음이 가난한 자는’, ‘주의 옷자락’, ‘여기 모인 우리’, ‘좋으신 하나님’ 등도 들려준다. 공연의 대미는 강 씨가 제자들과 함께 ‘주님’, ‘여호화는 나의 목자’ 등을 부르며 장식한다.

강 씨는 조선대 음악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조선일보 주최 ‘신인음악회’을 통해 본격적으로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1987년 첫 독창회를 남도예술회관에서 가졌으며 이후 광주문예회관 대극장, 5·18기념문화관을 비롯해 오스트리아 등 해외 무대에도 올랐다. 현재는 호남신학대학 명예교수로 후학을 양성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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