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으로 보는 1인 가구의 아픔…극단 토박이 ‘꽃이여 바람이여’
2021년 10월 31일(일) 23:00
5~6일 민들레 소극장
극단 토박이가 정기공연으로 연극 ‘꽃이여 바람이여’를 선보인다. 5일 오후 7시30분, 6일 오후 3시 민들레소극장.

‘가족(家族)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서 시작한 ‘꽃이여 바람이여’는 원룸을 배경으로 혼자살고 있는 노인과 공시생의 삶을 통해 1인 가구의 아픔과 인간성 상실을 이야기 한다.

낡고 오래된 ‘브라보 원룸하우스’에는 주인 김찬식과 세입자 이봉숙, 강미남, 공무원시험 준비 중인 박남호가 살고 있다. 일정한 직업이 없는 주인 김찬식은 아버지가 남겨준 브라보 원룸하우스마저 빚으로 경매에 넘어갈 형편에 놓였고 이봉숙과 강미남은 노인복지센터에 다니는 게 유일한 일과다. 음악을 하고 싶었던 박남호는 여자친구 때문에 공무원시험 준비를 하며 아르바이트로 근근이 생활하고 있다. 저마다 사연을 품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브라보’ 원룸하우스 사람들은 어느샌가 서로의 처지를 품어주고 의지하는 사이가 됐지만 강미남에게 치매가 오면서 이들의 잠시 잠깐 행복했던 삶이 깨진다.

연출은 박정운이 맡았으며, 임해정·강중원·박정운·고영욱·윤재원·문재현 등이 무대에 오른다.

1983년 창단한 극단 토박이는 ‘금희의 오월’, ‘모란꽃’, ‘청실홍실’ 등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의 진실과 아픔을 알려왔으며 해마다 어린이 연극학교, 청소년 예술학교 등을 진행하고 있다. 티켓가격은 1만5000원이며 전화로 사전예약을 받는다.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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