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선수단 “전국체전서 고향 빛내자”
2021년 10월 06일(수) 00:00
8일부터 경북 구미서 열전…결단식 열고 선전 다짐
광주 35개 종목 414명·전남 36개 종목 452명 출전

광주시체육회와 전남도체육회가 최근 경북 구미 등지에서 열리는 102회 전국체전을 앞두고 각각 결단식을 열고 선전을 다짐했다. 이번 체전은 코로나19 여파로 대폭 축소돼 고등부 경기만 치러진다. <광주시·전남도체육회 제공>

광주와 전남체육이 2년 만에 경북 구미에서 개최되는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출격 준비를 마쳤다.

광주시체육회는 지난 1일 체육회관 중회의실에서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광주시선수단 결단식’을 열었다.

코로나19로 역대 최초 고등부만 개최하는 점을 고려해 결단식은 광주시체육회장 직무대행, 광주시체육회 임원, 선수단 등 25명이 참석, 약식으로 열렸다. 선수단 사기진작을 위해 ㈜대성포장산업, 광주은행 등 각 기관 단체에서 격려금을 전달했다.

광주 선수단은 이번 체전에 육상 등 총 35개 종목 414명의 고등부 선수들이 출전한다.

사이클 천윤영(광주체고)은 이번 대회 2㎞ 개인추발 경기에서 광주에 첫 메달을 안길 것으로 전망된다.

레슬링 나홍민, 윤동현(이상 광주체고)은 이번 전국체전 금메달 획득으로 올해 전국대회 전관왕에 도전한다. 에어로빅 박혜원, 송창섭, 정성찬(이상 광주체고)은 단체전과 3인조전에서 2관왕에 도전한다.

시체육회는 축구, 야구, 소프트볼, 검도, 펜싱 등 단체종목에서도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이평형 광주시체육회 사무처장은 “선수단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등 선수단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체육회도 같은 날 전남체육고등학교 인의관에서 열린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출전 전남체육고등학교 선수단 결단식에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하고 전남체육의 자긍심을 갖고 최선을 다 해줄 것을 당부했다.

도체육회는 애초 결단식을 별도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전남체고 선수들만 대표로 격려하게 됐다.

전남체육회는 이번 체전에 36개 종목, 709명의 선수단(임원 257명, 선수 452명)이 출전한다.

전남은 육상에서 금맥을 기대하고 있다. 최성화(전남체고·세단뛰기), 박도현(문태고·포환던지기), 명민건(문태고, 110mH), 전남선발(4x400mR 1위) 등이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사이클도 효자종목으로 꼽힌다. 금메달이 유력한 선수·단체는 김채연(전남체고, 스프린트, 500m독주), 전남선발(단체스프린트) 등이다.

김재무 전남도체육회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우여곡절 끝에 대회가 축소개최 되어 아쉬움이 크지만, 한편으로는 고생한 선수들을 생각하면 감사한 마음이 든다”며 “2년 동안 누구보다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대회를 위해 고생한 선수들에게 체육회는 아낌없는 지원과 응원을 보내면서 전남체육의 자긍심을 드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국체전은 경상북도 구미시 등 12개 시·군의 70개 경기장에서 47개 종목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대회 규모는 이전에 비해 대폭 축소됐다. 입시 성적이 필요한 고등부 경기만 치르는 방식으로 전국체전 규모를 축소하기로 했다. 고등부로 제한된 올해는 2년 전 대회 참가자(3만여명) 수의 10% 수준만 출전할 전망이다. 지난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전국체전이 열리지 않았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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