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 거는 AI페퍼스 ‘베스트 6’ 경쟁 치열
2021년 10월 04일(월) 20:00 가가
데뷔전 2주 앞 … 광주 페퍼 스타디움서 광주체고 등과 연습경기
김형실 감독 “기술훈련보다 콤비네이션 플레이·컨디션 조절 집중”
김형실 감독 “기술훈련보다 콤비네이션 플레이·컨디션 조절 집중”
‘데뷔전’을 2주 앞둔 광주 AI페퍼스 여자배구단이 최종 ‘옥석 가리기’ 플랜을 가동하고 있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AI페퍼스는 최근 오전·오후 훈련을 반복하며 첫 과제인 ‘베스트 멤버’ 꾸리기에 총력을 쏟고 있다.
지난 9월 7일에야 16명 선수단을 꾸린 AI페퍼스는 아직 선수 포지션을 확정하지 못했다. 물론 ‘베스트 멤버’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선수들은 현재 한 포지션을 3명씩 맡으며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 1일 홈경기장인 페퍼 스타디움(PEPPER STADIUM·염주체육관)에서 열린 광주체고·목포여상 등 지역 ‘배구 명문’과 연습 경기도 같은 맥락이다. 이날 경기는 붙박이 포지션 없이 멤버들을 수시로 교체하면서 진행됐다.
김형실 감독은 “기술적인 훈련보다는 콤비네이션과 현지 적응, 컨디션 조절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로 끝없이 말을 주고받고, 사인을 받아 콤비네이션 플레이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것.
데뷔전이 코앞으로 다가온 탓에 고된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만, 선수들의 열정은 코트를 뜨겁게 달궜다.
선수들은 경기 중에는 우렁찬 ‘화이팅’ 소리로 서로 용기를 북돋고, 점수를 내면 서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마음에 여유가 없으니 편하게 웃지 못하고 훈련만 하고 있다”며 “결국 연습을 더 해야 한다. 연습 시간, 연습량 부족을 탓할 게 아니라, 현실을 바로 보고 화이팅하면서 분위기를 살려야 한다”고 짚었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확실하게 볼을 처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실수하더라도 자신있게 밀어줘야 한다. 코트에서 단지 치고 받고만 하는 게 아니라, 각자 자기만의 플레이 내용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넓은 구장에 적응하는 것도 중요하다. 페퍼 스타디움은 기존 종합체육관을 배구 전용구장으로 리모델링한 만큼 규모가 크다.
주장 이한비도 “용인 훈련장과는 규모에서 차이가 있다. 페퍼 스타디움이 훨씬 큰데, 적응에 어려움도 있지만 그만큼 자기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어 장점도 많다”며 “처음 홈 구장에 와서 맞춰가는 단계다 보니 조금씩 삐걱거리는 것도 있다. 하지만 서로 잘 맞춰가면서 적응하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평소 작은 코트에서 연습하다가 넓은 데 오니 집중이 잘 안 되는 게 보인다. 눈이 볼에서 절대 안 떨어져야 하는데 공간이 넓어 주의가 산만해지고, 볼 소리가 뻥뻥 나질 않으니 감각도 무뎌진다”며 “선수들은 소리와 빛, 경기장 규모 등 많은 것에 영향을 받는다. 여러 차례 적응 훈련을 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습득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광주 홈 구장을 자주 찾아 적응 훈련을 할 생각이다. 팬들과 만날 기회를 늘리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덧붙였다.
AI페퍼스 선수들은 지난 3일 클럽하우스인 경기도 용인 ‘드림파크’로 이동했다. 용인에서는 서브 리시브, 스파이크 리시브 등을 집중 훈련하고, 이동 공격과 콤비네이션 등 기술을 다듬고 있다.
선수들은 17일 광주 홈에 복귀해 적응훈련을 거쳐 19일 페퍼 스타디움에서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첫 시합에 나설 예정이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AI페퍼스는 최근 오전·오후 훈련을 반복하며 첫 과제인 ‘베스트 멤버’ 꾸리기에 총력을 쏟고 있다.
지난 9월 7일에야 16명 선수단을 꾸린 AI페퍼스는 아직 선수 포지션을 확정하지 못했다. 물론 ‘베스트 멤버’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선수들은 현재 한 포지션을 3명씩 맡으며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김형실 감독은 “기술적인 훈련보다는 콤비네이션과 현지 적응, 컨디션 조절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로 끝없이 말을 주고받고, 사인을 받아 콤비네이션 플레이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것.
선수들은 경기 중에는 우렁찬 ‘화이팅’ 소리로 서로 용기를 북돋고, 점수를 내면 서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확실하게 볼을 처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실수하더라도 자신있게 밀어줘야 한다. 코트에서 단지 치고 받고만 하는 게 아니라, 각자 자기만의 플레이 내용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넓은 구장에 적응하는 것도 중요하다. 페퍼 스타디움은 기존 종합체육관을 배구 전용구장으로 리모델링한 만큼 규모가 크다.
주장 이한비도 “용인 훈련장과는 규모에서 차이가 있다. 페퍼 스타디움이 훨씬 큰데, 적응에 어려움도 있지만 그만큼 자기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어 장점도 많다”며 “처음 홈 구장에 와서 맞춰가는 단계다 보니 조금씩 삐걱거리는 것도 있다. 하지만 서로 잘 맞춰가면서 적응하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평소 작은 코트에서 연습하다가 넓은 데 오니 집중이 잘 안 되는 게 보인다. 눈이 볼에서 절대 안 떨어져야 하는데 공간이 넓어 주의가 산만해지고, 볼 소리가 뻥뻥 나질 않으니 감각도 무뎌진다”며 “선수들은 소리와 빛, 경기장 규모 등 많은 것에 영향을 받는다. 여러 차례 적응 훈련을 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습득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광주 홈 구장을 자주 찾아 적응 훈련을 할 생각이다. 팬들과 만날 기회를 늘리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덧붙였다.
AI페퍼스 선수들은 지난 3일 클럽하우스인 경기도 용인 ‘드림파크’로 이동했다. 용인에서는 서브 리시브, 스파이크 리시브 등을 집중 훈련하고, 이동 공격과 콤비네이션 등 기술을 다듬고 있다.
선수들은 17일 광주 홈에 복귀해 적응훈련을 거쳐 19일 페퍼 스타디움에서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첫 시합에 나설 예정이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