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을 향하여…전남 마지막 5경기 사활 건다
2021년 09월 30일(목) 09:00
K리그2 막판 우승 싸움 김천상무와 FC안양 대결 압축
4위 전남 준플레이오프 확정 위해 2일 안양전 총력전
승격을 향한 K리그2 팀들의 막판 스퍼트가 이뤄진다.

올 시즌 K리그1으로 가는 티켓은 최대 2장이다. 1위로 시즌 결승선을 통과하면 ‘우승팀’으로 K리그1에 직행한다.

그리고 남은 한 자리를 놓고 2~4위 팀의 전쟁이 펼쳐진다.

먼저 3·4위 팀이 준플레이오프가 진행되고, 준PO 승자와 2위 팀의 플레이오프가 전개된다. 그리고 플레이오프의 승자가 1부 리그로 가기 위한 마지막 관문 ‘승강 플레이오프’를 넘어야 한다.

K리그1 11위와의 승강플레이오프의 승자가 돼야 비로소 1부행 티켓을 얻게 된다. 상황이 이렇기 때문에 K리그2팀들은 ‘1위’에 올인한다.

이제 5경기 만을 남겨놓고 있는 K리그2에서 우승 싸움은 김천상무와 FC안양의 대결로 압축된 모양새다.

김천은 17승 9무 5패(승점 51)로 가장 먼저 승점 50점 고지를 밟으면서 1위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51골을 넣었고, 실점은 29로 뒤에서 두 번째다. 득점, 득실차(22)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는 김천은 최근 4연승으로 11경기 연속 무패(8승 3무)를 기록하는 등 K리그1 복귀에 청신호를 켰다.

2위 안양은 승점 6점 차로 김천을 추격하고 있다. 5승 3무로 8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기록했던 안양은 앞선 31라운드 안산전에서 0-1패를 당하면서 1위 싸움에 비상이 걸렸다.

김천과 안양의 ‘우승 싸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플레이오프를 통한 극적인 뒤집기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는 K리그2 모든 팀에게 남아있다.

산술적으로는 승점 32점으로 최하위인 부천FC도 준플레이오프 가능성을 남겨놨다.

일단은 3위 대전하나시티즌과 4위 전남드래곤즈가 4강행의 유리한 고지에 올라있다. 대전은 승점 48, 전남은 승점 45를 기록하면서 5위 부산아이파크(승점 38)와 격차가 있다.

남은 5경기에서 대전과 전남이 승점 54점을 만들면, 다른 팀의 결과에 상관없이 자력으로 준PO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확률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 4강이 아니라 2위를 목표로 삼아야 하는 대전과 전남이지만 최근 페이스는 좋지 않다.

대전은 최근 2연패로 제자리걸음 중이다. 전남은 안산 원정에서 0-0 무승부로 승점은 더했지만 앞서 2연패로 주춤했다.

한편 전남은 10월 2일 안양원정에 나서 32라운드 대결을 벌인다. 2위와 4위의 ‘승점 3점’ 이상의 가치가 걸린 뜨거운 경기가 될 전망이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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