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등산학교 10월 1일 문 연다
2021년 09월 29일(수) 04:00
4일까지 월출산 일대서 개최

광주·전남학생산악연맹이 지난해 개최한 ‘제42회 광주전남등산학교 정규반·암벽반’ 수료식.

광주·전남지역 알피니스트의 산실 광주전남등산학교가 다음달 1일 문을 연다.

광주·전남학생산악연맹은 ‘제43회 광주전남등산학교 정규반·암벽반’을 다음 달 1일부터 4일까지 3박 4일간 영암 월출산국립공원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사단법인 광주전남등산학교의 주관, 광주시와 전남도, 영암군,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의 후원으로 치러지는 이번 등산학교는 광주와 전남지역 대학 산악 동아리 회원들을 비롯해 등산에 관심 있는 이들이 입교해 산행에 필요한 전문 지식을 쌓을 계획이다.

입교생들은 정규반과 암벽반으로 나눠 훈련한다. 이들은 야영과 취사연습, 산행 중 처할 수 있는 긴급상황에 대한 안전대책, 응급 처치와 동·서양의 알피니즘에 대한 철학, 독도법, 해외 고산등반 등 전반적인 교육을 받는다. 장비관리, 매듭법, 하강, 확보 등의 등반 기술에 관해 이론과 실습도 병행한다.

교육생들은 월출산 정상 천황봉으로의 야간산행을 통해 교육 전반에 대해 실습하고 평가받은 후 등산학교를 마치게 된다.

광주전남등산학교 서은호(광주·전남학생산악연맹 회장) 교장은 “우리 지역의 정통 산악인을 양성하는 하계 등산학교가 43회째를 맞이하며 지역 산악사의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며 “코로나 19가 사그라들지 않는 엄중한 시기이지만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교육생들의 안전사고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대 산악회 출신으로 광주·전남 산악사 발전과 후학 양성에 힘써 온 故 정순택 산악인을 추모하기 위해 제정돼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정순택 산악상’ 수상자에는 이정현(52·순천대 산악회OB)씨가 선정됐다.

이정현씨는 1992년 순천대 재학시절 광주·전남학생산악연맹과 대구·경북학생산악연맹이 꾸린 ‘포베다·칸텡그리 톈산 원정대’를 시작으로 히말라야 등의 숱한 해외 고산 등정을 수행해 왔고 후진 양성 등을 위해 노력하는 등 그간의 공로가 인정됐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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