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대규모 체육행사 올해도 무더기 취소
2021년 09월 28일(화) 22:10
전남도체육회, 도민체전·어르신 생활체육대축전 등 개최 않기로
코로나 확산 우려에 장애인체육대회 등도 취소…전국체전도 축소
코로나19 여파로 올가을 열릴 예정이던 전남지역 대규모 체육행사가 무더기 취소됐다.

28일 전남도체육회에 따르면 2021년 제33회 전남도생활체육대축전(10월 25일∼ 27일)과 제16회 전남도 어르신 생활체육대축전( 28일∼29일) 등 주요 체육행사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최종 취소됐다.

도체육회는 최근 제36차 서면이사회를 열어 보성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들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도체육회는 “그동안 전남도, 개최지인 보성군과 협의를 통해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개최할려고 노력했지만,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지 않음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남 22개 시·군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최대 화합축제인 전남도생활체육대축전 등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열리지 못하게 됐다. 도는 지난 8월에도 코로나19 4차 대유행 때문에 제60회 전남도체육대회를 취소했다.

전남도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는 제29회 전남도장애인체육대회와 제5회 전남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역시 취소됐다.

전남도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일반인에 비해 코로나19에 더 취약한 장애인을 보호하기 위해 부득이 대회를 취소하기로 했다. 내년에 반드시 체육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장애인체육인들이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전국체전도 고등부만 출전하는 ‘축소 대회’로 치러진다. 이번 102회 전국체전은 10월 8일부터 14일까지 7일간 진행되며, 장애인 체전 기간은 내달 20∼25일 6일간이다. 경상북도 구미시 등 12개 시·군, 70개 경기장에서 47개 종목이 열린다.

앞서 2019년 10월 서울에서 열린 100회 전국체전에는 17개 시·도 선수단과 18개 해외동포 선수단 등 3만여명이 참가했는데 고등부로 제한된 올해는 2019년 대회 참가자 수의 10% 수준만 출전할 전망이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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