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황룡강 보 설치, 경관·생태계 개선 ‘일석이조’
2021년 05월 11일(화) 03:10 가가
윤슬보·용작보 설치…수변 생태계 긍정적 효과
환상적인 야경에 ‘제2의 황룡강 르네상스’ 기대
환상적인 야경에 ‘제2의 황룡강 르네상스’ 기대
장성 황룡강에 새로 설치된 두 개의 가동보가 경관 개선은 물론 수변 생태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10일 장성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황룡강 일원에 윤슬보와 용작보 등 가동보 2개소를 설치하는 사업을 완료했다. 가동보는 하천 수위와 유량을 조절하기 위해 유수단면 일부 또는 전부를 차단하고 그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구조물로 일반적으로 수문을 설치하지 않아 홍수 때 스스로 넘쳐 흐르도록 되어 있는 고정보와 비교대는 수리구조물이다.
황룡강 상류지점인 서삼장미터널 하부에 조성된 윤슬보는 높이 1m, 폭 88m로 장안교와 개천인도교 인근까지 물을 모을 수 있다. 집중 호우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수문을 개방해 홍수를 예방한다.
또 강 바닥의 퇴적토를 적절하게 관리할 수 있어, 수량 확보 및 수질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윤슬은 ‘반짝이는 잔물결’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이다. 윤슬보는 날개 모양의 구조를 지녀, 강물이 그 위를 파도 치듯 흐르게 설계돼 있다. 일반적인 강가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물결이 만들어지며, 보 하단부에 조명시설이 설치돼 환상적인 야경을 선사한다.
윤슬보에서 황룡강을 따라 1.2㎞ 가량 내려간 지점에는 용작보가 설치됐다. 전래동화 속, 까마귀와 까치가 은하수에 놓는 다리인 ‘오작교’에서 착안했다. 고무 형태의 가동보로 폭이 무려 110m나 된다. 황룡행복마을 인근에 조성돼 있으며 1.8m 깊이까지 물을 모을 수 있다.
주변 경관을 고려한 물넘이와 조명시설 설치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물이 말라 건천이 된 인근 지역 생태계도 회복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근 주민 고모(71)씨는 “가동보가 설치된 이후 강에 물이 차고 다양한 조류가 관찰되는 등 황룡강에 확연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윤슬보, 용작보의 설치로 황룡강 방문객들에게 신선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으며, 수질 개선과 생태환경 보존에도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여 기대가 크다”면서 “다섯 가지 주제 정원과 황미르랜드 테마공원 조성 등 주요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제2의 황룡강 르네상스’를 열겠다”고 말했다.
/장성=김용호 기자 yongho@kwangju.co.kr
10일 장성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황룡강 일원에 윤슬보와 용작보 등 가동보 2개소를 설치하는 사업을 완료했다. 가동보는 하천 수위와 유량을 조절하기 위해 유수단면 일부 또는 전부를 차단하고 그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구조물로 일반적으로 수문을 설치하지 않아 홍수 때 스스로 넘쳐 흐르도록 되어 있는 고정보와 비교대는 수리구조물이다.
또 강 바닥의 퇴적토를 적절하게 관리할 수 있어, 수량 확보 및 수질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주변 경관을 고려한 물넘이와 조명시설 설치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물이 말라 건천이 된 인근 지역 생태계도 회복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근 주민 고모(71)씨는 “가동보가 설치된 이후 강에 물이 차고 다양한 조류가 관찰되는 등 황룡강에 확연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윤슬보, 용작보의 설치로 황룡강 방문객들에게 신선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으며, 수질 개선과 생태환경 보존에도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여 기대가 크다”면서 “다섯 가지 주제 정원과 황미르랜드 테마공원 조성 등 주요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제2의 황룡강 르네상스’를 열겠다”고 말했다.
/장성=김용호 기자 yongho@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