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환 1500경기 출장
2021년 05월 09일(일) 19:45
통산 54번째 기록
KIA 타이거즈의 베테랑 나주환이 1500경기 출장 기록<사진>을 이뤘다. 통산 54번째 기록이다.

나주환은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8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03년 두산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뛰어든 나주환의 1500경기가 채워졌다.

천안 북일고 출신의 나주환은 2003년 두산의 2차 2라운드 지명을 받으며 프로 선수가 됐다. 그리고 이해 4월 5일 삼성전을 통해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두산을 거쳐 SK(현 SSG)에서 활약했던 그는 2019시즌이 끝난 뒤 야구 인생의 갈림길에 섰다.

FA 자격을 얻었던 나주환은 권리를 포기했지만 SK의 2020시즌 구상에 이름이 빠졌다. 현역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던 그는 KIA와의 무상 트레이드를 통해 광주를 야구 인생 마지막 무대로 삼게 됐다.

트레이드 첫해 나주환은 팀의 부상 위기에 기회를 얻으며, 전천후 수비수로 역할을 해줬다. 그는 64경기에 나와 204타수 57안타, 0.279의 타율과 함께 26타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수비에서 베테랑의 모습을 보여주며 위기의 내야를 지탱해줬다.

나주환은 올 시즌에는 최형우에 이어 팀의 넘버 2로 자리했다. 그리고 4월 4일 두산전에서 시즌 첫 경기를 소화했다. 5월 2일 KT전을 끝으로 벤치를 지켰던 나주환은 미세먼지 영향으로 더블헤더가 진행된 9일 2차전 선발로 나서 1500경기 출장 기록을 완성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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