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60억 들여 지하시설물 디지털 정보 구축
2021년 04월 22일(목) 18:30
6년 간 3단계로 나눠 전산화 추진
대형사고 방지 등 서비스 제공 활용

장성군은 지난 1일 새단장을 마친 청사 정문을 공개했다. 미디어 파사드 공법이 적용된 청사 정문은 공공미술작품으로 변신해 주민과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장성군 제공>

장성군이 도로와 지하시설물에 대한 디지털 공간정보 구축에 나섰다.

장성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도로·지하시설물 전산화 3단계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1단계 사업에 착수했다.

이 사업은 도로·지하시설물의 위치정보와 시설물의 연식 등 다양한 속성 정보를 디지털 데이터화 하는 게 목적이다.

군은 오는 2026년까지 군비 60억원을 투입해 장성군 전역을 전산화할 예정이다.

사업은 6년에 걸쳐 총 3단계로 나눠 추진한다. 올해 1단계 사업은 진원면·남면·황룡면 일대 303㎞ 구간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군은 고품질 데이터를 축적해 ‘디지털 트윈’ 기술의 핵심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은 가상공간에 실물과 똑같은 물체를 만들어 다양한 모의시험을 하는 기술이다. 가상세계 안에서 시설물, 장비의 상태를 파악하거나 사고 발생 등을 예측해볼 수 있다.

도로 굴착공사 등 대규모 공사를 추진하기 전에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현장을 시뮬레이션 하면 사전에 안전사고를 막을 수 있다.

장성군은 이 밖에도 주민 편의향상과 효율적인 민원업무 처리를 위해 부동산·도로 등 각종 공간정보와 인구 등 행정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공간정보통합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장성 전 지역의 도로·지하시설물 전산화를 완성해 주민 생활공간의 안전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면서 “축적된 데이터베이스는 향후 다양한 신기술과 접목해 도시 발전을 이끄는 밑그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김용호 기자 yongho@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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