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만나는 ‘80년 광주의 그날’
2021년 04월 21일(수) 21:30
5·18 41주년 맞아 잇따라 개봉
임흥순 감독 ‘좋은 빛, 좋은 공기’
이정국 감독 ‘아들의 이름으로’

‘좋은 빛, 좋은 공기’

올해 5·18 광주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아 80년 5월을 다룬 영화가 잇따라 개봉한다.

먼저 ‘좋은 빛, 좋은 공기’는 28일부터 관객들을 만난다.

지난 2015년 다큐멘터리 ‘위로공단’으로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한 임흥순 감독의 작품으로, 광주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과거와 현재를 추적해 전 세계에서 반복되는 폭력과 학살, 삶과 죽음의 의미를 전한다.

1980년 5월 18일 ‘좋은 빛(光州, Good Light)’이라는 뜻인 ‘광주’의 시민들이 신군부 세력에 의해 무고한 희생을 당하고 있을 때, ‘좋은 공기(Buenos Aires, Good Air)’라는 뜻인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국가 권력 또한 그곳의 시민들을 실종자로 만들었다.

5월 18일을 기억하는 이들의 기록과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남겨진 이들의 증언을 통해 국가 권력으로 희생된 사람들의 상처와 고통, 죽음 등이 오늘날 우리 일상 안에 어떻게 존재하는지를 탐구한다. 또, 평범한 시민들을 움직이고 투쟁하게 했던 국가 폭력의 기억을 다음 세대에게 전달해 추모와 애도의 현재적 의미를 다지고, 우리가 정립해나가고자 하는 더 나은 미래를 그린다.

‘아들의 이름으로’


80년 5월 광주에 있었던 한 남자가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반성 없는 자들에게 복수하는 내용인 ‘아들의 이름으로’는 오는 5월13일 개봉한다.

안성기는 극 중 여전히 반성 없이 살아가는 자들에게 복수를 결심한 오채근 역을 맡았다. 채근은 평범한 대리기사처럼 보이지만 1980년 5월 광주를 잊지 못해 괴로움 속에 살아가고 있던 중 그날의 책임자 중 한 사람인 박기준(박근형)이 호의호식하며 어떠한 반성도 없음을 알게 되고, 그에게 복수를 하기로 마음 먹는다.

영화는 한 남자의 복수극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 41 주기인 현재에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가해자의 반성과 사죄 그리고 피해자의 명예회복에 대한 사회적 메시지를 던진다.

안성기·윤유선·박근형·김희찬·이세은·이승호 등이 출연했고, ‘사랑은 쉬지 않는다’, ‘그림자’, ‘블루’, ‘편지’의 이정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

실시간 핫뉴스

많이 본 뉴스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