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밖 다양한 학습장서 진로맞춤 교육
2021년 02월 18일(목) 20:35
마을과 협력하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전남교육청 ‘2030 미래교육 발전방안’ 확정

전남도교육청 전경 <광주일보 자료사진>

전남교육청이 학령인구 감소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를 전남미래교육 원년으로 선포함과 동시에 ‘2030 전남미래교육 종합발전방안’을 수립·확정했다.

전남도교육청은 지난해 외부 전문가 10명과 내부 인사 35명으로 긴급대응팀(TF)을 구성, 설문조사·분야 별 세부계획 수립· 공청회 등을 거쳐 발전 방안을 확정했으며 오는 3월 새 학년 시작 전 일선 교육현장에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 교육청이 제시한 미래학교 청사진에 따르면 2030년 전남 학생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로 변모한 최적화된 학습 환경 속에서 자신의 진로에 맞춰 개별화된 시간표를 구성할 수 있다.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온라인·오프라인·학교 밖 학습장·지역 사회 캠퍼스 등 다양한 장소에서 학습할 수 있다. 국가에서 정한 최소한의 교육과정만 이수하고 자신의 흥미, 진로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면서 자신이 무엇을 배울지 스스로 결정할 수도 있다.

지역사회, 기업 등과 연계한 학교 밖 학습장에서는 도시 스마트농업·메이커 교육·도서교육 등의 수업을 들으면서 프로젝트를 하고 창업을 준비한다.

종합발전방안은 2030년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바탕으로 공동체와 협력,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모두가 빛나는 지속가능한 전남교육’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인간·자치·협력·민주·개방의 기본 철학을 중심으로 학교와 교육청, 마을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상호 협력하는 교육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학생 수 60명 이하의 작은 학교가 전체의 43%가 넘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소인수에 최적화된 미래형 통합운영학교 육성, 무학년 통합학교 등 교육과정의 유연화, 네트워크 학습체제 등 대안적 전략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은 “전남미래교육 종합발전계획을 통해 미래역량중심 교육이 실현되는 교실, 공정과 포용의 책임교육, 배움과 삶의 터전이 되는 마을이 되도록 행정과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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