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출신 정소영 동화작가 “세상은 모두 끈으로 이어져 있어 서로 돕고 사랑해야”
2021년 02월 01일(월) 05:00 가가
창작집 ‘하얀 고래의 노래’ 펴내
“세상은 사랑의 끈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인해 어린이 여러분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요? 그럴수록 세상은 사랑의 끈을 더욱 질기고 튼튼하게 만들어 전염병을 이겨내야겠습니다.”
여수 출신 정소영 동화작가가 창작집 ‘하얀 고래의 노래’(도담소리)를 펴냈다.
영암 독천초등학교 교장을 끝으로 교육 일선에서 퇴직한 정 작가의 기념 동화집이다. 모두 10편의 동화가 실린 이번 작품집은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 돕고 사랑해야 함을 역설한다. ‘기차 도깨비’의 주인공 아이의 말을 빌리면 “이 세상에 살아있는 것들은 모두 연결되어 있다고 할머니가 말했어요. 그래서 서로 돕고 사랑해야 한다고요”라는 말이 잔잔한 울림으로 다가온다. 이번 작품집은 다양한 소재를 그렸다는 점이 특징이다. 도깨비와 채소를 주인공으로 코로나 극복 염원을 그렸고, 아기 고라니를 통해 엄마의 그리움을 담기도 했다.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표제작 ‘하얀 고래의 전설’을 비롯해 시든 선인장을 사랑으로 키우는 정성어린 아이들의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정 작가는 “그동안 어린이 여러분의 초롱초롱한 눈망울 속에서 꿈과 희망의 꽃을 피우며 가슴 뛰는 나날을 보낼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저와 함께 생활한 어린이들과 교육 가족에게 바친다”고 말했다.
한편 정 작가는 공주교육대학을 졸업하고 조선대 대학원에서 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3년 ‘아동문예’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했으며 동화집 ‘아기몽돌의 꿈’, ‘천녀의 아이’ 등과 논문집 ‘한국전래동화 탐색과 교육적 의미’ 등을 펴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여수 출신 정소영 동화작가가 창작집 ‘하얀 고래의 노래’(도담소리)를 펴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