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들려주는 10가지 소리=종이와 물감이 만나 생기는 질감과 부드러운 분위기를 겨울이라는 계절의 이미지에 담아 그려냈다. 주인공을 리나를 따라 ‘쓰윽쓰윽’ 길에 가득 쌓인 눈을 치우는 소리, ‘뽀득뽀득’ 발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만들어지는 소리, ‘퍽’ 장난꾸러기 친구들이 눈뭉치를 던지는 소리, ‘톡톡톡’ 눈을 뭉치는 소리 등을 따라가다 보면 다양한 겨울의 풍경을 만날 수 있다.
<길벗어린이·1만3000원>
▲바람을 달리는 아이들=개화기 조선을 배경으로 신분과 성별에 따른 차별과 편견 속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꿈을 찾아가는 한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를 그렸다. 역사 속 실존 인물인 이용익과 김란사와의 만남을 통해 두 주인공이 각각 겪게 되는 심리적 변화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명성 황후 시해와 아관 파천 등 시대적 소용돌이 속에서 평범한 소년 소녀의 눈에 비친 당시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담아낸다.
<서유재·1만2000원>
▲이상한 붕어빵 아저씨=소박한 붕어빵 하나에 누구보다 값지고 커다란 마음을 담아 파는 우리 동네 붕어빵 아저씨 이야기다. 가난하고 오갈 데 없어 경로당에 숨어들었던 도깨비 청년이 우리 동네 붕어빵 아저씨로 돌아온 것. 정세현 작가는 도깨비 청년과 붕어빵 아저씨의 이야기를 통해 도움의 손길은 잊지 않고 또 다른 이와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한다.
<어린이작가정신·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