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해남·순천 ‘스마트 그린도시’ 된다
2020년 12월 31일(목) 10:00 가가
환경부 한국판 뉴딜 첫 공모 선정
강진 ‘탄소도로·녹색수로’
해남 ‘똘똘한 자원순환 마을’
순천 ‘고가다리 청수원’
강진 ‘탄소도로·녹색수로’
해남 ‘똘똘한 자원순환 마을’
순천 ‘고가다리 청수원’
한국판 뉴딜 첫 공모사업인 환경부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에 강진군과 해남군, 순천시가 선정됐다.
이 사업은 도시의 녹색 생태계 회복을 위한 대표 사업으로, 기후·환경 위기 속에서 지속가능한 환경도시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진군은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만 이루어진 도로 공간에 가로수와 어우러진 탄소제로 교통로를, 콘크리트수로를 친환경 녹색수로로 탈바꿈해 주민 삶의 질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해남군은 자원순환, 환경교육, 생활안전 등 다양한 환경분야를 결합한 자원순환마을로 조성한다. 순천시는 차량에서 나오는 미세먼지와 소음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장천동 일대 고가도로에 빗물을 활용한 정원을 꾸민다.
◇강진군 ‘친환경 탄소도로·녹색수로’ 건설
강진군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위민정신에 입각해 목민심서에 나와 있는 ‘천택, 양림, 치로’를 실천하는 스마트 그린도시를 추구한다.
‘천택(川澤)’은 ‘빗물을 모아 물을 아끼고 지혜롭게 사용한다’는 뜻으로 마을 내 불투수형 공간을 투수형 포장으로 개선하고 단전된 수로를 연결해 물순환 체계를 마련하는 사업이다. 양림(養林)은 ‘들과 산림을 가꾸어 후손을 위한다’는 뜻으로 탐진강변 제방사면 추이대에 악취 저감숲 조성, 마을 나대지를 통한 마을숲 조성, 거점녹지 확보 및 그린웨이를 조성한다. 치로(治路)는 ‘백성을 기쁘게 하는 길을 낸다’는 뜻으로 앞으로 조성될 강진역과 연계한 산책로 정비, 스마트 생태교통시설 도입, 그늘목과 경관수 도입으로 도로경관을 개선하고, 쓰레기매립장 부지를 활용해 미래 교육을 위한 환경교육장으로 변화시켜 생태교실로 이용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파편화된 녹지공간을 연결해 주민들의 생활밀착형 만남 공간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진군의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은 종합선도형으로 전국 군단위에서는 유일하다. 국비 100억원과 지방비 60억원 등 총사업비 160억원을 투입해 앞으로 2년간 남포, 목리, 평동, 강진만 생태공원 일대에서 사업을 추진한다.
◇해남군 ‘똘똘한 자원순환 마을’
해남군은 자원순환, 환경교육, 생활안전 등 다양한 환경 분야를 결합한 ‘똘똘한 자원순환 마을’ 스마트 그린도시를 구축한다.
해남읍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읍시가지 마을에 재활용 교환센터와 자원순환 입체체험장, 재활용 동네은행을 설치한다. 쓰레기 불법투기 지역에 대한 공동텃밭과 미니화단 조성, 스마트 CCTV 설치 등을 추진한다.
분리수거가 취약한 단독주택지에 들어서는 재활용 동네은행은 압축파쇄분리수거기, 음식물 처리기, 스티로폼 압축기 등 분리수거함 일체가 구비되는 시스템으로서 농촌지역 자원순환을 체계적으로 구축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남군은 내년부터 2년간 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한다.
◇순천시 ‘고가다리 청수원 조성’
순천시가 추진하는 스마트 그린도시는 ‘청수원(淸水園)’이다.
매연과 소음으로 불편을 겪어왔던 장천동 고가다리 아래 4만4000㎡ 부지에는 빗물을 재활용한 마을 정원과 미세먼지 차단 숲 등을 조성한다. 고가다리에서 흘러나오는 빗물은 400t의 저장탱크를 거쳐 정화해 정원수로 쓴 뒤 동천에 유입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이 사업은 강변로 고가 다리로 인한 대기오염과 녹지 부족 등 고질적인 생활환경 문제를 IT기술을 활용해 해결하고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참여하는 방식의 사업을 제안해 호평을 받았다.
순천시는 내년부터 2년간 국비 60억원 등 104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주민 스스로 주변 환경에 대한 개선 방안을 적극적으로 제시해 사업까지 추진하게 됐다”며 “강변로 고가 다리로 인한 대기오염과 녹지 부족 등 고질적인 생활환경 문제를 첨단 정보통신(IT) 기술을 도입해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정욱 기자 jwpark@kwangju.co.kr
/남철희·박희석·김은종 기자 choul@kwangju.co.kr
이 사업은 도시의 녹색 생태계 회복을 위한 대표 사업으로, 기후·환경 위기 속에서 지속가능한 환경도시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진군 ‘친환경 탄소도로·녹색수로’ 건설
강진군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위민정신에 입각해 목민심서에 나와 있는 ‘천택, 양림, 치로’를 실천하는 스마트 그린도시를 추구한다.
강진군의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은 종합선도형으로 전국 군단위에서는 유일하다. 국비 100억원과 지방비 60억원 등 총사업비 160억원을 투입해 앞으로 2년간 남포, 목리, 평동, 강진만 생태공원 일대에서 사업을 추진한다.
◇해남군 ‘똘똘한 자원순환 마을’
해남군은 자원순환, 환경교육, 생활안전 등 다양한 환경 분야를 결합한 ‘똘똘한 자원순환 마을’ 스마트 그린도시를 구축한다.
해남읍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읍시가지 마을에 재활용 교환센터와 자원순환 입체체험장, 재활용 동네은행을 설치한다. 쓰레기 불법투기 지역에 대한 공동텃밭과 미니화단 조성, 스마트 CCTV 설치 등을 추진한다.
분리수거가 취약한 단독주택지에 들어서는 재활용 동네은행은 압축파쇄분리수거기, 음식물 처리기, 스티로폼 압축기 등 분리수거함 일체가 구비되는 시스템으로서 농촌지역 자원순환을 체계적으로 구축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남군은 내년부터 2년간 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한다.
◇순천시 ‘고가다리 청수원 조성’
순천시가 추진하는 스마트 그린도시는 ‘청수원(淸水園)’이다.
매연과 소음으로 불편을 겪어왔던 장천동 고가다리 아래 4만4000㎡ 부지에는 빗물을 재활용한 마을 정원과 미세먼지 차단 숲 등을 조성한다. 고가다리에서 흘러나오는 빗물은 400t의 저장탱크를 거쳐 정화해 정원수로 쓴 뒤 동천에 유입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이 사업은 강변로 고가 다리로 인한 대기오염과 녹지 부족 등 고질적인 생활환경 문제를 IT기술을 활용해 해결하고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참여하는 방식의 사업을 제안해 호평을 받았다.
순천시는 내년부터 2년간 국비 60억원 등 104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주민 스스로 주변 환경에 대한 개선 방안을 적극적으로 제시해 사업까지 추진하게 됐다”며 “강변로 고가 다리로 인한 대기오염과 녹지 부족 등 고질적인 생활환경 문제를 첨단 정보통신(IT) 기술을 도입해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정욱 기자 jwpark@kwangju.co.kr
/남철희·박희석·김은종 기자 chou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