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시·군 공무원 전출입 ‘뒷말 무성’
2020년 11월 26일(목) 22:25 가가
선발 공문 미고지 장흥군 “도 전입고사 선발 재고해야”
전남도 내 일선 시·군과 전남도 간 공무원 전출·입을 놓고 뒷말이 무성해 인사운영 시스템의 개선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26일 장흥군의회에 따르면 최근 열린 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남도가 일선 시·군 공무원을 대상으로 시행한 ‘전남도 전입고사 선발’을 장흥군이 고지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백광철 의원은 “장흥군 산하 우수 공무원들의 전남도나 중앙부처에 진출할 기회를 박탈했을 뿐 아니라 인재양성에도 저해되는 처사”라며 장흥군의 인사정책 실패를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안병진 장흥군 총무과장은 “정원의 10.4%(59명)가 결원인 상황에서 숙련된 7·8급 공무원들이 빠져나가면 행정공백은 불가피하다”며 “일선 기초자치단체가 신규 공무원 보육기관으로 전락할 것을 우려해 전남도 전입고사 선발공문을 미고지했다”고 해명했다. 안 과장은 “대다수 시·군은 전입고사 선발의 재고를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올해 초 전남시장군수협의회는 전남도에 “일선 지자체의 행정공백이 우려되는 전입고사 선발을 억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4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 7·8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전입고사 선발을 시행했다.
/장흥=김용기 기자·중부취재본부장 kykim@kwangju.co.kr
26일 장흥군의회에 따르면 최근 열린 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남도가 일선 시·군 공무원을 대상으로 시행한 ‘전남도 전입고사 선발’을 장흥군이 고지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안병진 장흥군 총무과장은 “정원의 10.4%(59명)가 결원인 상황에서 숙련된 7·8급 공무원들이 빠져나가면 행정공백은 불가피하다”며 “일선 기초자치단체가 신규 공무원 보육기관으로 전락할 것을 우려해 전남도 전입고사 선발공문을 미고지했다”고 해명했다. 안 과장은 “대다수 시·군은 전입고사 선발의 재고를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올해 초 전남시장군수협의회는 전남도에 “일선 지자체의 행정공백이 우려되는 전입고사 선발을 억제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