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턱 낮춘 장성군 저온저장고 지원사업 ‘호응’
2020년 09월 07일(월) 00:00
기준 완화에 농업인 신청 늘어
올해 44개 농가 최종 선정키로
장성군이 원예농산물 재배농가의 필수시설인 저온저장고 지원사업의 문턱을 낮춘 결과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6일 장성군에 따르면 올해 지원 신청 결과 총 88건이 접수돼 이 중 심의회 회의를 거쳐 44개 농가를 최종 선정, 지원한다.

저온저장고는 농산물의 가격을 결정짓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인 신선도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중요 시설이다. 또 수확기 농작물을 시장 수요에 맞춰 장기간 보관이 가능해 출하량 조절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하지만 설치비가 만만치 않아 지자체들이 보조 사업을 통해 농가를 지원하고 있는 실정이다.

장성군의 경우 영세 농업인들에게 보다 많은 지원 혜택이 돌아가도록 2018년부터 기준을 완화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우스는 1983㎡(600평)에서 991㎡(300평)로, 과수농가는 4958㎡(1500평)에서 2975㎡(900평)로 지원 문턱을 낮췄다.

또 지난해부터 99㎡(30평)로 한정한 면적 기준을 없애고 16㎡(5평) 냉동·냉장 혼합 항목을 신설한 결과 영세농가 지원이 늘어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시공업체 선정 과정에도 내실을 기했다. 올해부터 서면평가 제도를 적용해 8개 전문업체를 선정, 농가들이 우려하는 부실시공 걱정을 없앴다.

장성군 관계자는 “저온저장고는 원예농작물 농가에서 가장 선호하는 시설”이라면서 “내년 지원사업 수요도 조기에 파악해 필요한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성=김용호 기자 yongho@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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