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청소년 책
2020년 09월 05일(토) 12:00
▲태풍이 찾아온 날=평화로운 어느 섬에 태풍이 찾아오면서 사람을 비롯해 육지 동물과 바다 동물, 크고 작은 곤충 들이 재난에 대비하는 모습을 담았다. 어린이는 반려동물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가고, 벌과 나비, 갈매기와 고래 들도 모두 무리와 함께 이동한다. 나이와 인종을 넘어선 이웃들이 모두 한 집에 모여 맛있는 음식을 나누고 놀이를 하며 태풍이 사라지길 함께 기다린다.

<미디어창비·1만3000원>

▲다 같이 흘러내리지=고양이들이 좋아하는 것들이 있다. 따듯한 온기를 품은 반짝반짝 햇살, 내 몸을 녹이는 폭신폭신 솜사탕 같은 쿠션, 그리고 몸에 꼭 맞는 그릇 등. 자신의 몸에 잘 맞아 보이는 무언가를 발견하면 들어가서 잠이 오면 그대로 흘러내린다. 고양이의 이러한 특성들과 ‘쉬어 가는 것’ 그리고 ‘같이 쉬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녹여냈다.

<노란상상·1만2000원>

▲괴물말고 형?!=세 살 터울의 형제가 우연히 ‘이야기 세계’에 휘말리면서 서로의 진심에 한 발짝 다가서는 이야기다. ‘책 속의 이야기 세계’라는 판타지적 장치와 ‘도깨비’라는 고전적인 소재를 형제 관계와 조합해 풀어냈다. 형을 무서워하면서도 동경해서 뭐든지 따라 하고 싶어 하는 동생, 그런 동생이 마냥 밉진 않지만 부모의 사랑을 빼앗아 가는 것 같아 속상한 형의 마음을 보여 준다.

<사계절·1만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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